전농동성당 게시판

운전초급, 중급, 고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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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규 [sang1127] 쪽지 캡슐

1999-10-12 ㅣ No.656

         운전! 당신은 초급, 중급, 고급?  

 

1. 속도계

 

  초급 : 속도계 볼 여유가 없다. 앞에만 봐도 정신이 없다.

  중급 : 속도계를 보는 타이밍을 알게 된다.

  고급 : 경찰이 앞에 있을 때. 그리고 무인카메라가 있을 때.

 

 

2. 양보

 

  초급 : 양보할 여유가 없다. 지금 난 내 앞가림도 못하는데..

  중급 : 양보 운전이 미덕이란 걸 안다.

  고급 : 양보? 그래.. 앞에 차 너! 좀 양보하란 말이야! (빵~빵~!)

 

 

3. 긴장

 

  초급 : 어떻게 운전하면서 졸 수가 있지? (초조, 긴장 상태)

  중급 : 운전하면서 점점 긴장을 안 하게 된다.

  고급 : 종종 자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4. 속도

 

  초급 : 어머! 80이야.

  중급 : 어머! 100이야.

  고급 : 푸하하. 내속도? 나도 몰라.

         (속도계보다는 감에 의존하게 된다.)

 

 

5. 노란불

 

  초급 : 당황하라는 신호다.

  중급 : 브레이크 밟으라는 신호다

  고급 : 엑셀을 밟으라는 신호다.

 

 

6. 신호위반

 

  초급 : 운전에 미숙해서 위반하게 된다.

  중급 : 신호위반을 하지 않는다.

  고급 : 운전에 익숙해서 위반하게 된다.

 

 

7. 경찰

 

  초급 : 날 위협하는 다른 차 좀 다 잡아 줘요잉~~~

  중급 : 점점 불편한 존재로 느껴진다.

  고급 : 우이쒸~ 쟤네들 신창원 안 잡고 뭐하냐??

 

 

8. 애인이 같이 탔을 때

 

  초급 : 나 무서워.. 내려줘.. 제발...

  중급 : 자기야, 드라이브 하니까 넘 좋다.

  고급 : 자기! 운전 안 하구 뭐해! 그만 좀 해(?)

 

 

9. 무서운 차

 

  초급 : 주변의 모든 차가 다 무섭다.

  중급 : 폭주 버스, 폭주 덤프트럭, 오토바이, 그리고 초보운전자.

  고급 : 다른 건 다 괜찮다, 경찰차만 빼고.

 

 

10. 신호대기

 

   초급 : 오직 신호등만 본다. 눈도 한 번 안 깜빡거리고,

          핸들은 꼬옥 쥔 채 손에 땀이 흥건하도록...

   중급 : 신호대기 시간이 점점 지루해진다.

   고급 : 엥? 유리창에 뭐가 묻었네? 밖에 나가 닦아야쥐.. 룰루루~

          신호대기 시간이 이렇게 유용할 줄은... ♬~♪~♬

 

 

11. 앞쪽에서 헤드라이트를 깜빡이며 달려오는 차를 봤을 때

 

   초급 : 저 차 왜그러지?

   중급 : 아항! 앞에 경찰이 있거나 사고가 난 거구나.

   고급 : 아항! 앞에 경찰이 있군.  왜 경찰이 안 나오지? 그냥 달려?

          헉! 저런 곳에! 으.. 잡혔당. 이런 경험 해보셨나요?

          그렇다면 당신은 고급! 경찰은 왜 숨어 있는지...

 

 

12. 도로표지판

 

   초급 : 표지판만 보면 어디든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급 : 표지판을 불신하기 시작한다. (차라리 물어 보고 말지..)

   고급 : 내가 만들어도 저것보단 잘 만들겠다!

 

 

13. 주차

 

   초급 : 주차하는 곳 찾는 데 1시간, 주차하는 데 1시간

   중급 : 주차하는 곳을 찾기 힘들다.

   고급 : 각종 주차방법 섭렵, 약간의 공터만 있어두 주차가 가능하다.

 

 

14. 끼여들기

 

   초급 : 차선 변경할 생각두 못 한다.

          밀리면 밀리는 대로 무작정 기다린다.

   중급 : 깜박이 켜고 오른손 밖으로 내서 양보해 달라고 부탁한다.

   고급 : 틈이 보이면 머리부터 먼저 집어넣는다.

          그리고 앞차와 딱 붙는다. ’어딜 들어오려구...’

 

 

15. 멀티 태스킹

 

   초급 : 운전 말고 다른 일을 못한다. 라디오도 못 튼다.

   중급 : 음악 듣고 전화하고 화장 등등 못하는 일이 없다.

   고급 : 고속도로 운전하며 컵라면의 국물까지 다 마실 수 있다.

 

 

16. 추석 & 설

 

   초급 : 이렇게 밀리면 내가 느리게 가는 게 표 안 나겠지...

   중급 : 승용차는 밀리니까 버스표나 기차표를 미리 예매한다.

   고급 : 각종 도로망을 꿰뚫은 이상 나에게 ’밀림’이란 단어는 없다.

          But! 운전해서 출발하면 매년 이렇게 말한다.

          "으~아, 대중교통수단 좀 이용해라. 니들 때문에 막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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