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성당 게시판
동정하지마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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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하지마 -9-
허.. 허걱 ..-_-;;
넘은 가까이 오더니 갑자기 코를 내 어깨에 들이대고는
킁킁 거린다.. -_-;;
나 : .. 하하.. 왜.. 왜그래... ? 하하.. ^^;;
혁우 : 술 마셨어?!((약간 신경질적))
나 : 아.. 아니.. 안마셨는데?
혁우 : ... 돈있어?
나 : 어? ^^ 없는데...
혁우는 한쪽 눈썹을 찡그리더니 날 노려본다.
나 : 아... 있을거 같어...
난 냉큼 내 책가방을 열어 지갑을 꺼냈다. 혁우는 지갑을
잽싸게 뺏더니 오천원을 꺼낸다. <---오천원밖에 없다..
나 : -_-;; 도.. 돈은 왜?
혁우 : ((암말없이 초인종을 누른다 )) 웃어.
나 : 응?
벨소리에 엄마가 나오시며 반기신다.
엄마 : 왔어? 에구.. 귀여운 내 자식들~ 친하기두 하지.. 어여 들어와, 배 안고파? 왜케 늦었어? 둘이 공부한다더니.. ^^
공부.... -_-;;
말해두지만 난 공부따윈 관심없다. 하하.. 머리가 좋은지
성적은 거의 중상위권이지만... ^^
우혁 : 누나가 갈켜줘서 성적이 오를거 같어.
넘은 한마디 성의없이 던지고는 방으로 먼저 들어간다.
공부따위.. 안하는데 ^^;;
엄마 : 하하.. 주희가 수고가 많구나... 세상에.. 벌써 글케 가까워졌어? 엄마는 네가 너무나 고마워...
엄마는 눈물까지 글썽이시며 날 안아주셨다.. 하하..
찔려.. ㅜ.ㅜ
엄마 : 어여 들어가자, 내가 모하는거지..? 배고플텐데..
내방에 들어와서 난 한참이나 혁우란 넘에 대해서 고찰해따.
하하. 고찰.. 어려운 말이군. 하지만 해따..^^;;
엄말 실망시켜드리구 싶지 않아는것 같아 대견스럽기두
하구 가끔 보면 잘생기겼기두 하구.. 헤헤... ((어느새 침
을 흘리구 이써따..))
벌컥!
앗!! 넘이 노크두 없이 내방에 들어왔다.
혁우 : 더럽게 침을리구 있자나? -_-;;
나 : 어.. 왜..? ((침을 훔친다.... -_-;;;))
왕창피.. ㅜ.ㅜ
혁우 : 앞으로 집에 늦게 기어들어옴 날려버린다. -_-+
허.. 허걱... -_ㅜ;;
혁우 : 너때매 나 감기 걸려써. 알아?!
나 : 미.. 미안..ㅠ.ㅠ
혁우 : 내방엔 아직 침대두 없어. 당분간 이방 내가 쓸 생각야. 미안하지만 나가죠. 콜록~
혁우는 상당히 목이 아픈것처럼 기침을 했따..
하지만 연기가 서툴러 거짓인게 보였다.
나 : 모.. 모?
혁우 : 내방 물건 함부루 만지지마. 경고다.
나 : 어.. 나.. 여서 잘꺼야...((비굴하게 울먹였다.))
혁우 : 나가.((100% 냉정한..-_-))
넘은 한마디 던지고는 자기 책가방을 내 침대위로 던졌다.
그리고 말없이 옷을 벗기 시작했다.. O.o
난 너무나 황당하구 벙쩌서 ((실은 미남의 몸이 좀 보구도
싶었다.)) 가만히 앉아서 허공을 보는척.. 넘의 몸을 감상
했다. O.O 오오~~
혁우 : ((열심히 벗다가)) 안나가??!!
나 : 어? 어.. 나갈께. ^^;;
혁우 : ((뒤돌아서 벗으며)) 보구싶어? 보여죠?!
하...하앗... 이런.. -_-;; 넘은 진짜 벗을 모양이어따.
나 : 어.. 버.. 버...
내가 당황한 나머지 말을 더듬는 동안 혁우는 내 가방을
방밖으로 던지고는 날 밖으로 던져(?)버렸다.
좀 실망했다.. 진짜 벗을줄 알았는데.. ^^
형제지간인데 모 어때.. ㅋㅋㅋ 아. 내가 왜 이럴까..ㅠ.ㅠ
지금 방을 뺏겼는데..ㅠ.ㅠ
넘의 방은 상당히 썰렁했다.
바닥에 전기장판과 이불이 널부러져 있었고 구석에는
옷걸이에 그애 옷이 마구 걸려져 있었다.
아아.. 내방... ㅠ.ㅠ
난 잔뜩 불만에 쌓였지만 감히 대들 용기가 없어 그넘
방 구석에 앉아 궁시렁 거렸다.
넘.. 잘생겼음 다야? 쒸.. 내가 1년 꿇어서 그렇지 너부단
누나다.. 길밖에 똥개취급을 하다니..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