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성당 게시판

동정하지마!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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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 [telecop] 쪽지 캡슐

2001-02-05 ㅣ No.1893

 동정하지마! 34

 

수업이 시작돼따.

 

-_-;; 울 학교는 꼬져서 방학날두 수업한다.. 쓰바...

 

종이 울리자 아이들은 제각기 자리에 앉았고...

 

헛!!! 선미가 서이써따.. 하하....

 

⊙_⊙ <== 신나게 관찰함... 케케케...

 

선생님 ((남잠니돠)) : 서 있지말구 앉어!!

 

선미는 앉을 의자두 책상두 없었따.

 

아이들은 키득거려따.

 

허허.. 정말 무섭다. 왕따였던 내가 봐두 좀 간사하다

 

따가 바꼈다지만 금새 선미를 따돌리다니....

 

슬프다.. ^^ ((근데 왜웃어... 반성반성.. ^^;;))

 

선미 : 존나.. 씨x...유치한 짓거리 하네...

 

선미는 선생님의 말에 아랑곳도 하지않고 뒷문으로 씩씩

 

하게 걸어나가더니 문을 쾅닫고 사라졌따.

 

선생 : OoO ((욕에 상당히 황당함))

 

-_-;; 역쉬 선미는 강해따...

 

수업은 3교시까지였지만 선미는 내내 교실에서 보이지

 

않았고 그런 변화에 누구두 신경쓰지 않았다.

 

-_-; 잼없다... 몬가 일을 저지르란 말얏!! >.<

 

내게 한 짓 오늘 다햇~!!!!!!!!!!!! -_-^

 

4교시 방학식을 치룰때 우리학교는 ((역시 꼬져서)) 운동장

 

에서 뻣뻣히 서서 교장의 말을 들어야 해따.

 

교장 : 으리학교는 전텅적으러~

 

참고로 교장은 ’오’와 ’우’발음을 못한다... -_-;;

 

교장 : 저은 학생들을 많이 배츨하므러써...

 

>.< 푸힛~~~~~~~~~~~~~~~~~~ ㅂ ㅏ ㅂ ㅓ....

 

웽~~~~~~~~~~~~~~~~~~~~~~~~~~~~~~~~~!!

 

허..허걱.. -_-;; 몬소랴...?

 

갑자기 시끄러운 오토바이 소리로 교장의 학생들은

 

웅성거리구 남자선생들은 와따가따 하는게 보여따.

 

-_-;; 몬 일이 일어나거야??

 

" 주~~~~~~~~~~~희~~~~~~~~~~~~~야~~~~~~~~~~~~~~~!!"

 

OoO 허.. 허걱...

 

멀리서 들린 소리지만 성재의 목소리가 오토바이 소리와

 

함께 시끄럽게 들려따.

 

⊙⊙ 하하... 이.. 이런.. >.<

 

((힘세구 무식해 버이는))남자선생들은 학교 정문밖으로

 

나가기 시작했구((주범 잡을라구 -_-;;)) 반대 학교 후문으로

 

성재가 오토바이를 타구 운동장으루 들어와따.

 

성재 : 주~~~~~~~~희~~~~~~~~~~야~~~~~~~~~~~~아

 

나 : -_-;;((땅만 쳐다보구 이써따..)) 모른척하자...ㅠ.ㅠ

 

성재 : 나~~~머~~~시~~~찌~~~~!!!

 

ㅠ.ㅠ 주여... 왜 내게 이런 시련을.... 흑...

 

선생들은 오토바이를 따라댕기며 멈추라는둥 혹은

 

내리라는둥 길다란 막대기를 들구다니며 소리쳤고 성재는 그런

 

선생님을 놀리기라두 하듯 가끔 뻐큐포즈를 취하며

 

내 이름을 끝두 없이 불러따.

 

-_-;;

 

나는 성재가 오토바이를 끌고 빨랑 밖으루 나가줬음 해따.

 

ㅠ.ㅠ 흑.. 난 교무실에 불려갈꺼야...ㅠ.ㅠ

 

도대체 무기정학이 무신 자랑이라구 저케 쑈를 하는거얌...

 

쪽팔렷!!!!!!!!!!!!!!! >.<

 

흑... 나... 맞을찌두 멀라...

 

성재가 없으니까 성재 매를 내가 맞을지두 멀라...

 

성재 항상 맞구나면 궁뎅이가 아프다며 만져달라구 그랬는데

 

그때마다 궁뎅이가 뜨거워써.. ㅠ.ㅠ ((<<-- 헤헤.. 만지기는 해따. ^^;;))

 

교장은 그런 소란에두 꿈쩍하지 않구 ’오’와 ’우’가 안돼는

 

발음으로 애처롭기까지 하게 방학식을 마쳐따.

 

성재는 선생님들이 헥헥거릴때까지 운동장을 돌더니 내게

 

뽀뽀를 보내며((손에 뽀뽀를 한후 내게 후 분다..-_-;;))

 

밖으루 사라져따.

 

다행스럽게두 선생은 성재를 욕할뿐 날 부르지는 않았다.

 

그렇게 방학식이 끝날때까지 선미는 학교에서 보이지 않았다.

 

바루.. 집에 간거 같따.. -_-;;

 

역쉬 바보같이 당한건 나뿐여써.. 흑...

 

생각해바. 책상없음 가질러 가구 체육복 찢으면 꼬매구...T^T

 

((슬슬 자신이 바본걸 깨닫는다.. 하하.. 철드나..??))

 

방학식이 끝나구 가방을 챙겨 교실을 나서려하는데 깻잎하나가

 

날 불러따.

 

깻잎 하나 : 주희야!

 

-_-;;; 여전히 무서워...

 

나 : 으응?? ((땀흘리지만 웃는다. ^^;;))

 

깻잎 하나 : 선미 집에 갔냐?

 

나 : -_-;; 나는 모르지이... 하하.. 왜?

 

깻잎 하나 : -_-;; 요리조리 잘 피하네..

 

나 : ??

 

깻잎 하나 : 아, 아냐.. 그나저나 미안해따.

 

나 : 응? 모.. 모가?? ((얘가 왜이래..? 안어울리게...-_-))

 

깻잎 하나 : 오해했었어, 네가 남자친구를 뺏었다구 생각해써

 

나 : -_-;;

 

깻잎 하나 : 너의 고생을 끝나따. 이젠 내가 지켜준다.

 

하하.. 의리가 좋은건지 단순한건지.. ^^;;;;

 

암튼 제 2의 성재같군.. -_-

 

교문으로 성재를 만나러 갔을때 난 눈물이 나따...

 

오토바이에 또 까스통이 이써따. 이번엔 오토바이에

 

크리스마스에 매다는 장식이 화려해따.

 

성재 : 끝나써? 하하.. 이야~~ 방학이닷~~ ^0^

 

((넌 몰 조아해? 항상 놀믄서... -_-;;))

 

나 : 너.. 운동장에 왜 드러와써..? ㅜ.ㅜ 넘

쪽팔려써. 너때메 나두 혼나믄 어케? 씨..이...

 

성재 : 하하.. 이벤트야, 일종의 이벤트...

딴놈이 너 조아하지 말라구~ 글구 이제 방학인데 몰 신경써? 나 정학풀릴때 선생들 오늘일 다 까먹을꺼야.

 

ㅠ_ㅠ 넘은 너무 단순해따...

 

나 : 헌데.. 이 까쓰통 또 가꾸와써...?

 

성재 : 응!! 까먹구 가꾸 댕겼네.. 헤헤...

 

T^T ((궁뎅이 아직까지 시렵담말얏!!! >.<))

 

성재 : 그리구 이 장식 머시찌?

 

나 : -_-;;;

 

성재 : 이제 곧 크리스마스자나. 원래 까스맨들이

앞서가거덩. 그래서 달았어. 바퀴는 달릴때 불두

번쩍거려.. 키키...

 

아... 유치해.. 나 걸어갈래....ㅠ.ㅠ

 

나는 넘넘 유치하다구 싫다구 맘속으룬 웃었지만

 

^0^ <<--이런 얼굴루 신나게 타구 집으루 드러와따

 

쪽팔려찌만 얼굴이 안시려워서 조아따.

 

허벅지 안다리는 여전히 아린다..((어기적거림..-_-;;))

 

침대에 누워 과자뿌스러기를 먹으며 엎드려 놀구

 

이쓸때 핸폰이 울려따.

 

"띠리리리리리띠리리리리리~"

 

나 : 여부세여?

 

"....."

 

나 : -_-;; 장난까지 마라. 모얌??

 

"......"

 

나 : 모오야아~~ ((기엽게 말함 ^0^ 우엑~~~~~~~~~~~~~~))

 

말이 없자 슬슬 성질이 나따.

 

나 : 성재얍!!!

 

혁우 : 나 성재아냐...

 

헉... O.o 혁우 먹서리다...

 

>.< 무서무서... 또 날 어케 놀릴라구...

 

혁우 : 집앞에 있어. 잠깐 나와.

 

나 : 하하.. 추운데에~?? 하하... 고..공부할껀데...

 

-_-;; 또 헛소리를...

 

혁우 : 나왓!! ((신경질쩍))

 

나 : 응!!! ((명랑하게...))

 

넘은 글케 내 대답을 받아내고는 끊어따.

 

ㅠ.ㅠ 나.. 혁우 무서워...

 

왜 또 집으루 와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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