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호스피스 교육을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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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maria2334] 쪽지 캡슐

2000-09-23 ㅣ No.1786

  찬미예수

 듣고 생각으로만 알고있던 호스피스교육을 호기심에 신청은 해놓고도 갈까 말까 많이 망설이다가 나흘간의교육 무사히 마칠수있었음을 감사드립니다.

 호스피스 말로만 듣던걸 교육을 받고보니 힘이 많이든 만큼의 보람도 크다는걸 새삼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죽음으로 달려 가고 있다는 어느강사님의 말씀을 듣고 아!그래 죽음은 항상준비해야해 혼자서 생각도 해보고 유서를써오라는 숙제를받아든날에는 피

곤해하면서도 연도하러도 가고 장례미사 참석도 하게되고 하는 내 모습에 새삼놀라게됩니다.

 이 교육을 받기전에는 레지오단원이라는 이유로 (보고하기위해...)연도를가고 장례미사를 참석하고 했던 나자신을 조금은 성숙된 마음으로 다가설수가 있었습니다.

 유서를 쓰며 나자신을 정리해 봅니다.

오전아홉시에 집을 나서면

 

 

오후여섯시가 되어야 집에오는 딱딱하게짜여진

시간도 힘들었지만 딱딱한 의자에서 1시간20분의 짧지않은시간을 강사님의눈과 입을 주시해야하는 고생아닌고생을 해가며 그래 우리의 아이들은 이보다 더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고있지만 별다른 불평은 하지않고 있구나 공부를 열심히 하지않아 속상했던 마음이 사라지고 대견스러웠습니다.

 또한 회생불가능한 환자를 돌보며 지금 이 순간이 다시오지않는다며 최선을 다하는모습들에서 너무나 큰감동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교육이 한달에 한번 정도로 계속받아야 한다는데

그교육은 받을 생각이지만 호스피스로 할동은 자신이 없습니다.

 나흘간의 교육을 한마디로 한다면 얻은게 너무많은 아주 유용한 교육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또한 아쉬움이 있다면 우리중계동 교우22명이 한번도 한자리에서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함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가끔성당에서 만나 눈인사라도 나눌수 있는 분도 있었지만 어떤분은 식사도 혼자 하시고 외로워 하시는 모습에서 이건 진정 호스피스 교육을 받는 모습은 아닐거라생각해봅니다.

 좋은교육 잘받았다고 자랑하고 싶어서 몇자 쓴다는 것이 너무 두서가 없고 독수리가 수도 없이 날아 다니다 보니 글이아니라 낙서 같군요 이 글을 읽으시는분 양해바랍니다.그래도 이글 올리게 되어 지금 이 순간 행복합니다

 아마 제 남편 조성열 요셉이 뭐라 뭐라할까걱정됩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하게 삽시다.

               너무나맑은 가을하늘이고운날에이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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