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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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만 [1004mjm] 쪽지 캡슐

2000-05-22 ㅣ No.2140

제가 그 동안 연재하였던 [신비를 만나는 사람들]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애독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면 다음에는 좀 더 좋은 내용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미리내에서 무리를 했는지 아직까지 몸이 뻐적지근합니다..-.-ㆀ

 

비록 몸은 힘들었지만 오랫만에 보람을 느꼈습니다.

왠일로 학생들도 잘 따라주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행사를 치를수 있었습니다..

오전에는 학생들을 데리고 성지 곳곳(게쎄마니, 경당, 무명 순교자 묘지 등등)을 순례하며

그곳에 대하여 간단한 부연설명도 해주었고 오후에는 따로 준비한 프로그램을 하였습니다..

김대건 신부님과 103위 순교성인 사진을 퍼즐로 맞추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퍼즐을 준비하는 과정은 무척 힘들었지요..

것두 각각 두 장씩 네 장이었답니다.

커다란 사진을 구해서 무늬를 그리고 조각을  

정교하게 자르는데는 무척이나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쌤들도 같이 작업을 했는데도 말입니다..

 

하하..그런데 더욱 재밌었던거는요..

나무그늘진 잔디밭에서 학생들이 정해진 조 별로 옹기종기 모여서

퍼즐을 맞추는데요..

선생님들과 수녀님이 더 좋아하시는거 같았답니다..^^ㆀ

수녀님은요..ㅋㅋ 앉아계신 자리에서 한 번도 자리를 뜨지 않으셨답니다..

다른 쌤들도 마찬가지구요..

우리 교감쌤은 애지중지하던 카메라도 옆으로 밀어놓고 맞추었답니다.

중간에 다른 어머님 두 분이 구경하러 오셨는데 마찬가지로 수녀님 옆에서

끝까지 자리를 뜨지 않으시고 같이 퍼즐을 맞추셨답니다..

 

다른 때 같았으며 학생들이 무척 시끄럽고 혼잡했을텐데...

학생들의 놀라운 집중력....띠융~~~~~~ ⊙⊙

단지 불만이 있었다면 서로 자기조의 조각이 더 작다는 것이었지요...

(꼴찌한 조라고 말은 못하겠지만요..ㅎㅎㅎ)

 

암튼 각 조원들은 한 조각도 잃어버리지 않고

김대건 신부님의 사진과 103위 순교성인의 사진을 무사히 맞췄답니다..

 

학생들이 맞춘 사진을 한장씩 나눠서 중고등부 학생회실과

교사회합실에 걸어 놓기로 했답니다..^^

 

단체 활동을 하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평가회에서 좋은 이야기 듣기란 참

어려운 일이죠..

근데 이번 평가회에서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이 나왔답니다..

왠만한 일에 칭찬을 하지 않는 우리의 칭찬짠돌이(?) 교감쌤마저도 좋았다고하는걸

보면 좋긴 좋았나 봅니다...ㅎㅎㅎ

 

조각을 자르는데 힘을 많이 들여서 아직도 손가락 마디마디가 쑤시지만요...

새벽까지 만든 퍼즐로 프로그램이 진행된 시간은 두 시간도 채 안됐지만요..

유니쌤 말대로 학생들을 위해 시간 투자를 한다는거 결코 헛된일이 아니랍니다..

(생각 있으신분?? 손~  oi ^^)

 

앗! 한 개 더

성당에 도착했을때 빈첸쇼 신부님께서 조용히 "수고했어요"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진심으로 해주신 그 말 한 마디에 축 쳐진 어깨에 저절로 힘이 들어갔습니다..^^*

(신부님 종종 해주세요...^^)

 

당분간은 (캠프전까지) 주일학교에 별다른 행사가 없습니다..

물론 교사들의 교육은 줄줄이지만요..-.-

우리 쌤들 ~~♡

캠프준비가 무척이나 힘들고 갈등도 많겠지만 현재같은 기분으로

똘똘 뭉쳐 헤져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캠프장 유니쌤과 교감인 병찬쌤..... 제일 많이 힘들겠지요..^^

밥 두 그릇 먹는다고 눈치주니 않을테니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고 시퍼요..)

비록 제가 캠프를 못가게 됐지만 열심히 돕겠습니다..

(멀 열심히 도울수 있을지...먹는양이라도 줄여야지...-.-)

 

주제와는 다르게 두서없이 쓴 글이지만 여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ㅎㅎㅎ

별루 중요한 글은 아니지만 그 동안에 게시판에 올린 업적(?)을 생각하셔서

부디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ㅋㅋㅋ

 

그럼 모두 즐건 저녁 보내시구요..^^

행복하세요^^

이만...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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