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나이 드는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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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만 [1004mjm] 쪽지 캡슐

2000-08-31 ㅣ No.3331

나이드는 두려움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중에서

 

 

"젊다는 것이 얼마나 처참할 수 있는지 난 잘 알아.

 

그러니 젊다는게 대단히 멋지다고는 말하지 말게.

 

젊은이들은 갈등과 고민과 부족한 느낌에 늘 시달리고,

 

인생이 비참하다면 나를 찾아오곤 한다네.

 

너무 괴로워서 자살을 하고 싶다면서...."

 

 

"그런데 젊은이들은 이런 비참함을 겪는 것으로도 모자라 아둔하기까지 하지.

 

인생에 대해 이해하지도 못하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데 누가 매일 살아가고 싶겠나?

 

이 향수를 사면 아름다워진다거나 이 청바지를 사면 섹시해진다고 하면서

 

사람들이 조작해대는데 바보같이 그걸 믿다니!

 

그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또 어디 있어."

 

 

"22살에 머물러 있다면, 언제나 22살만큼 무지할 거야.

 

나이 드는 것은 단순히 쇠락만은 아니네. 그것은 성장이야.

 

그것은 곧 죽게 되리라는 부정적인 사실 그 이상이야.

 

그것은 죽게 될 거라는 것을 ’이해’하고 그 때문에

 

더 좋은 삶을 살게 되는 긍정적인 면도 지니고 있다구."

 

 

"살면서 현재 자신의 인생에서 무엇이 좋고 진실하며 아름다운지 발견해야 되네.

 

뒤돌아보면 경쟁심만 생기지.

 

한데 나이는 경쟁할 만한 문제가 아니거든."

 

 

"사실, 내 안에는 모든 나이가 다 있네.

 

난 3살이기도 하고, 5살이기도 하고, 37살이기도 하고, 50살이기도 해.

 

그 세월들을 다 거쳐왔으니까, 그때가 어떤지 알지.

 

어린애가 되는 것이 적절할 때는 어린애인 게 즐거워.

 

또 현명한 노인이 되는 것이 적절할 때는 현명한 어린인 것이 기쁘네.

 

어떤 나이든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라구!

 

지금 이 나이에 이르기까지 모든 나이가 다 내 안에 있어.

 

이해가 되나?"

 

 

"이런데 자네가 있는 그 자리가 어떻게 부러울 수 있겠나.

 

내가 다 거쳐온 시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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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많이 내려요..

감기 조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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