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상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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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명 [bewithyou] 쪽지 캡슐

2001-03-03 ㅣ No.5403

누군가가 힘들어합니다. 나는 옆에가서 아무 도움도 되지 못하지만 그냥 같이 있어주고 싶습니다. 저는 또 이렇게 말합니다. 너 혼자라는 생각에 외롭고 지칠때 누군가가 널 위해 기도하고 생각하고 있을거라 말합니다.

그런데 정작 제자신에게는 그러지 못함을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머리 속에는 당신께서 하신 말씀들이 여상처럼 흐르고 있지만 왜 이리 가슴은 답답합니까?

 

사순이여서 인지 갑자기 십자가의 신비에 대해 묵상을 해 보고 싶습니다.

아무것도 모를때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마냥 감사하기만 했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내게는 이 순간에도 우리를 위해 기꺼이 십자가를 지고 매달리시려하시는 여상이 제가슴을 치며 죄인임을 외치게합니다.

 

사순을 시작하면서 고해성사를하고 당신께서 주시는 맏배를 준비하고자 했는데 몇일도 지나지 않아 제 마음은 이렇게 답답합니다. 제 생각이 넘 욕심이었을까요?

 

정작 아무것도 몰랐던 그때...마냥 당신의 십자가 매달리심이 제게는 유일한 위로이고 감사이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지금이 순간 당신께서 " 너 어디 있느냐? " 하고 물으신다면 나는 무슨 말을 해야 합니까?

 

하느님 당신께 모든걸 맡기고 싶은데 부자의 욕심인가요 넘 힘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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