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성당 게시판

기막힌 프로포즈 알려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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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정 [creamy] 쪽지 캡슐

2000-10-31 ㅣ No.5238

이 프로포즈방법은 호기심이 아주 많은..., 넘 많은나머지 궁금한게 있으면 잠 못드는 그런 분들께 쓰면 백발백중입니다.

 

옛날 어느 마을에 아리따운 처자가 있었답니다. 그리고 그녀를 사랑하는 한 총각이 있었답니다. 이 처자는 아름답기도 하지만 웬간한 남자는 눈에 안 차는 도도한 처자였데요. 그런데 이 처자를 사랑하는 총각은 별거 없는 사람이였구요. 어느날 처자가 이 총각으로부터 한통의 편지, 아니 서찰을 받았답니다. 그 서찰엔 "兩絲中言下心(양사중언하심)"이라고 씌어있었답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무슨 뜻인지 알수가 없는거에요. 분명 쉬운 글자들인데...

그래두 배울만큼 배웠다는 양반집 처자가 이런 쉬운글자도 모른다니.... 정말 자존심 상했지만 워낙 궁금한건 못참아내는 성격이라 몸종을 시켜 그 총각에게 서찰을 보냈답니다.

" 이글의 내용을 알려주면 어떤 소원이라도 들어주겠습니다"

 

여러분, 이 글이 무슨 뜻인지 아세요?

 

  兩      絲      中         言         下             心

양쪽 양    실 사   가운데 중    말씀 언       아래 하         마음 심

 

문법상으로는 아무리 읽어도 뜻이 안 나온답니다.

이제 부터 따라서 그려보세요.

양쪽에 ’실사’가 있고,

가운데에 ’말씀 언’이 있고,

아래에 ’마음 심’이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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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할 연, 그리워할 연......

이 편지의 내용은 당신을 사랑한다는 뜻이었답니다. 물론 그 총각, 그 처자에게 장가갔구요....

어때요? 괜찮은 프로포즈죠? 주의할 점은 프로포즈 대상자가 반드시 학구열이 있고 호기심이 많아야한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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