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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심리도 궁합이 맞아야 잘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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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진 [vzoo] 쪽지 캡슐

2000-09-27 ㅣ No.3914

심리도 궁합이 맞아야 잘산다?

 

오랜 연애 끝에 결혼을 마음먹은 순간 ’정말 이 사람이 나와 맞는 사람일까?’

 

한 번쯤 고민하게 마련이다. 이것저것 생각하고 사주 궁합까지 보고 나서

 

결혼을 해도, 살다 보면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게 될 때가 있다. 아무리

 

열렬히 사랑해도 서로의 심리 특성과 행동 양식이 잘 맞지 않으면 행복한

 

만남에 금이 가기 쉬운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른바 ’심리궁합’도

 

한 번 맞춰 보자.

 

심리 궁합에는 다양한 측면을 생각해 볼수 있는데 연인이나 부부 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이 ’주체성 궁합’이다. 주체성이 강한 사람들은

 

자신이 이 세상을 주도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져서 독립심과 자존심이

 

강하고, 자신의 능력과 노력을 중요시한다. 그래서 어떤 일의 결과를

 

운명이나 남의 탓으로 돌리지 않으며 눈치나 체면에 얽매이지 않는다.

 

반면에 주체성이 약한 사람들은 자신의 삶이 세상과 다른 사람에 의해

 

지배당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자기 주장만 내세우지 않으며, 시대

 

변화에 따라갈 줄 아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주체성이 약한 사람은 주체성이 강한 사람을 배우자로 만나는 것이

 

좋다. 남녀 모두 주체성이 약한 사람끼리 만나면 결혼의 만족도와

 

행복감이 낮을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체성이 강한 사람은

 

주체성이 강한 사람을 고르는 것이 좋은데, 주체성이 강한 사람이

 

주체성이 약한 사람을 만나면 상대방이 나의 기대에 못미치기 때문에

 

모든 일에 불만을 갖기 쉽기 때문이다.

 

만약, 영화<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에 나오는 두 주인공이 결혼을

 

했다면 과연 행복했을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두 사람은 ’안정성 궁합’이

 

맞지 않아 아마도 행복한 결혼은 힘들었을 것이다. 여자주인공

 

프란체스카는 변화를 두려워하고 가정을 중요시하는 ’안정성’ 욕구가

 

강한 반면, 사진작가인 로버트는 ’자유’ 욕구가 강한 사람이다.

 

안정성 욕구가 강한 사람은 현실 지향적이고 순응적이며 가족적이지만,

 

안정성이 약한 사람은 미래 지향적이고 모험을 추구하면서 자유롭게

 

살길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이렇듯 연애나 결혼을 고려할 때는 상대방의 외모나 학력, 배경과

 

같은 외적인 조건보다는 삶의 방식이나 가치관, 습관, 성격, 자유 욕구

 

등이 자신과 맞는지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러나 비록 정말 나와는 잘 맞지 않는 사람이지만 ’사랑한다면’

 

서로에 대해 한 걸음씩 양보하고 배려해 주는 마음 자세가 더욱

 

귀하다. 또한 나의 기준으로 보았을때 상대방에게 부족해 보이는 점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강요하지 않으며, 있는 그래로 받아들여 서로의

 

장점을 배워 나가는 성숙한 사랑이 더욱 가치 있다.

 

좋은생각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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