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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의 눈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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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백 [sblee2] 쪽지 캡슐

2006-04-04 ㅣ No.4417

 

 요한의 눈물 (1)

 

                                                                                     -민우(民牛) 이신백 요한

                                                                                                   (010-8925-7993)

인간의 눈물은 어디에서 왔으며 왜 생겨났을까?

동물들에게도 눈물은 있다지만 두눈에서 흘러내릴정도의 눈물을 가진 동물은 과문한 뜻인지 모르겠으나 인간이외에 인간의 가장 가까운 벗이자 올해의 상징인 개(犬)와 나와 태생이 같은 유순한 소(牛) 정도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인간의 눈물은 인간의 희.노.애.락의 감정 표현중 희애(喜哀) 즉 기쁨과 슬픔의 완벽하고도 완전한 표현수단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기쁠때에는 웃고 슬플때에는 눈물을 보이는게 대체적인 정서이나 결코 그렇게만 단정지을 수 없는게 인간의 감정이요 인간이 흘리는 눈물이 아닌가 싶다. 미국의 과학자 윌리엄트레이는 울음이 스트레스를 풀어준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하였다.

 

사람의 눈물은 3가지 종류가 있다고 한다.

 * 양파나 마늘을 까거나 지나치게 매운 음식물을 먹을 때 나오는 화학적(化學的) 눈물과

 * 지나치게 기쁘거나 슬픔을 이기지 못하여 흘리는 정서적(情緖的) 눈물 그리고

 * 음악이나 그림등 예술작품에 감동하거나 기도에 몰입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영적(靈的)눈물이 그것이다.

 

필자는 지난 2004년 11월에, 현재 사는 동네인 현대2차아파트와 현대3.4차와 성원아파트가 포함된 1200여세대 단지 구역인 현대구역의 구역장직에 선출되어 구역장을 맡게되면서 "부활절맞이 고백성사"(2005.03.10) 수필을 현대구역 교우들께 그리고 창4동 성당 홈페이지를 통하여 발표한 바 있다. 회고해보면

"모두가" 반드시 "누군가" 맡아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스스로는 맡지 않으려는 "구역장님"자리를 맡아 스스로의 신앙을 위해, 구역 교우들을 위해, 성당 공동체를 위해 라는 생각하에 구역 총무님으로부터 "구역장이 된후 보좌구역장 ("현대구역"에서는 보좌구역장제도가 유일하게 있음)때보다도 일을 더 열심히 안한다"는 야유회 행사시의 질책을 받아가면서 최선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신앙 공동체 생활을 해왔다.

부끄럽게도 영세받은지 (1987년) 십수년이 넘도록 '성체조배실'이라는 방이 있는줄도 잘 몰랐던 초보수준의 신자인 필자가 '신성한 방'을 지난해 봄 한두차례 기웃거리면서 사전 답사를 한다음

초여름 어느날 마치 밤손님처럼 용기를 내어 문을 열고 들어가 조배실(대기실) 한 귀퉁이에 쪼그리고 앉아 (무릎이 아파 끓어 앉지를 못하는 체질인지라) 스스로 코팅해서 만든 「로사리오 기도문」과 묵주를 들고 우선 엄숙하고 가다음은 마음자세로 평소에는 하지도 않던 묵주기도를 정성을 다하여 바치기 시작하였다

 

묵주기도가 어느정도 가슴속에 자리잡아 가자 「성체조배」서(書)를 읽으며 한줄 한줄 음미하여 마음속에 새기기 시작하면서 학창시절에 노트정리하듯 「기도내용」을 흰종이에 요약해 보기도 하면서 「기도」가 몸에, 그리고 가슴속에 베어들도록 열과 성을 다해 보았다.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이세상에서 가장 어렵고도 긴 여행은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는 여행이다"라고 하신것처럼 저의 기도가 머리에서 가슴으로 다시 가슴의 핵심 (CORE)을 통하여 레지오마리애(LM) 총 사령관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보았다..

 

소띠의 해에 출생한 저로서는 황소에서 퇴물소(?)가 다 되도록 혼자서는 거의 하지 않던 「묵주기도」를 정성을 다하여 바치기도 하고 나아가 「성체조배」 기도를 하다보니 때로는 감정이 복받쳐 두눈 (옹달샘)에서 하염없이 때로는 감정을 억누를 수 없어 울음소리를 참으며 조그마한 샘물(눈물)이 흘러내리는 것이 아닌가?

 

약간은 크지만 조금은 움푹 들어간 두개의 자그마한 옹달샘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는 가끔은 옆에서 성체조배에 여념이 없는 자매님들도 아랑곳없이 급기야 홍수가 되어 두터널(콧구멍)까지 동원하여 기적소리(훌적거리거나 코품)까지 울리는 바람에 복받치는 기적소리를 생리적으로 억제하기란 경험해보지 않고는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참으로 참기 힘든 고역이었다고 고백한다면 지나친 표현일까?

 

두눈의 올달샘이 흘러넘칠때쯤이면 예수님과 레지오마리애 (LM) 총사령관님께 지닌해 「부활절맞이 고백성사」에서 밝힌대로 올해 (2005년)중에 "현대실업대표" (현대아파트에 사는 실업자 대표)직을 사임케 해달라고 낭떠러지에서 한 낫 실오라기 같은 밧줄에 매달리듯 애원하였더니 결국은 성탄절 열흘, 년말을 보름 앞둔 시점에서 총사령관님께서는

「면(免), 현대실업대표」, 「임(任) ㈜ ???? ??????감사, 임(任) ㈜?????????? 고문」이라는 직함에다가,「명(命), 도봉구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 부회장」직까지 동시에 안겨주시니 어찌 감사의 뜨거운 눈물이 흐르지 않겠는가 ?

 

막 나오는 눈물이든 적은 눈물이든 눈물을 화학적으로 분석해보면

1화화적 눈물은 98%가 수분(물)인 반면

1정서적 눈물에는 다량의 독소가 포함되어 있었다고 하며

1영적인 눈물에 대하여는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는 아직 보고된바 없다고 하니 지난해 성체 조배중에 간간히 흘러넘친 요한의 옹달샘물은 ①②③중에 어디에 해당하는 것인지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고자 하며, 언젠가 기회가 오면 배아줄기세포의 유무로 논란을 빗고 있는 황교수님께 생명윤리법칙에 반하여 가톨릭교회에서 반대하는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포기하시고 미개척분야인 영적인 눈물의 정성(定性)분석을 건의해봤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 사람이 아니면 인생의 참맛을 모른다"는 어느시인의 싯귀를 음미하면서 울음이 과학자의 연구결과대로 스트레스 해소에는 도움이 된다는 틀림없는 경험담을 공감하며 주시기 바라고 그동안 저의 영.육간의 건강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옆에서 지켜봐주시는 김주영 (루카) 신부님, 레지오마래애 은총의 오후 pr. 윤요셉 군단장님을 비롯한 간부, 단원 여러분과 현대구역교우, 그리고 특히 저를 아는 모든 교우 여러분께, 그리고 지난연말 남성구역 모임에서 「평화적인 구역권 교체」로 현대구역장직을 인수하신 김미카엘 형제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합니다.

병술년 개의해 올 한해 요한의 인생의 중요한 고비고비마다 지혜와 용기와 힘을 주시어 제②의 눈물을 흘릴수 있는 기회를 주실것을 성부와 성자의 성령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예수님, 레지오마리애 총사령관님, 그리고 교우 여러분! 사랑해요♡ !

 

** 참! 남자는 한달에 1.4회 여자는 5.3회 운다고 합니다.

울지말고 웃자! 하하하, 호호호, 갈깔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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