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뉴에이지 시대 우리가 반드시 외워야할 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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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호 [kgh0727] 쪽지 캡슐

2007-03-12 ㅣ No.7400

니체아 콘스탄티노플 신경은 가톨릭 교회 공식 기도문입니다.
축약된 간편기도문인 사도신경 대신 우리가 되도록 이걸로 항상 외우길 교황청에서 바라십니다.
미국이나 캐나다에선 미사 중에 대부분 많이들 바치고 있습니다. 이 기도를 통해 삼위일체 교리 이해에 큰 도움이 됐고..뉴에이지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되는 기도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신앙고백문은 그 자체로 엄청난 구마경인데..여러 은총이 많다고 느껴지구요. 저도 묵주기도할때 항상 기도문을 쓰고 있습니다.
테레사님 여쭈신 삼위일체 교리 답변입니다.
동방교회 교리가 뉴에이지의 시발점이 되고 있다는건 믿으셔도 되겠구요..
동방교회에서 삼위의 주님을 한 분인걸로 뭉뜽그린다는 말은..뉴에이지 향심기도에서 잘 나타납니다. 참자아 거짓자아라는 발상으로 엉뚱하게 왜곡 되는 이러한 신관 모습을 통해 이해가 조금 될수있을지요. 거기선 그냥 성령님, 하느님일뿐 삼위일체가 제대로 구분되고 역할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마치 유대교나 이슬람의 하느님, 심지어 부처로 이름을 바꿔 불러 명상해봐도 전혀 상관 없어지지요..

교황청이 미사 때 반드시 외워줄것을 신자들에게 요구하고 있는 진정한 신앙고백문은 사도신경이 아니라 (사도신경은 짧은 축약기도문입니다)
이름은 니체아 콘스탄티노플 신경인데 거기에 자세히 나타나 있습니다. 그 신경에서는 세 분이 비록 일체이시지만 한편으론 삼위의 주님을 각각 한분의 하느님으로 나누어서 신앙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세 분의 위격끼리의 일체적 연관성을 묘사하고 있지요.

진정한 삼위일체 교리는..아일린 조지여사가 지혜롭게 언급하셨듯 기차의 삼열이 나란히 이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즉.. 역할적으로 명명하자면 성부께선 창조주이시고 성자께선 구세주이시고 성령께선 성화주이시지만, 그러나 성부와 성자께서 같은 본체의 하느님십니다. 천지창조 때에 두 분이 하나의 본체로써 천지를 창조하셨죠. (하느님의 `말씀' )
  그리고 성령님은 바로 이 두 위격으로부터 발하시는 하느님의 영이십니다. 하느님의 거룩한 성령으로 하나하나 세상이 창조되었습니다. 그러나 성령님도 어떤 우주의 기운같은게 아니라, 우리와 함께 계시는 예수님이자 아버지 하느님의 영이신 인격체인 하느님이십니다. 첫째 순위가 성부이시고, 둘째 순위가 성자이신데, 그 이유는 성자께서 성부께로부터 `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자 예수님은 하느님과 같은 본체이시므로 성부께 창조되셨다는건 부정해야합니다. 중요한건 세 위격의 하느님이 같은 한 분의 하느님이시기 때문에 모든 의견과 생각이 일치하는 한 분이시자 한 인격라는 것이지요.. 세 분의 각각의 인격.. 삼위일체 주님은 인격체라는 걸 기억하는게 뉴에이지 분별에 도움이 됩니다.  아는 한 설명 드려봤습니다. (좀 어렵네요.  저도 말하다보니..^^)

뉴에이지 향심기도는 하느님의 자아가 나의 자아하고는 전혀 따로라는걸 기억하는게 좋습니다. 향심기도에선 참 자아라는게 나의 신적 자아라고 말하며 참 자아를 찾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말을 하는데 이건 틀립니다. 도달해야할 참된 나란 것은 없습니다. 단지 주님께서 바라시는 내 겸손한 모습, 의탁하는 기도 속의 노력은 있겠지요.. 그러나 그것도 은총을 받을때 가능합니다. 나는 그냥 피조물일뿐이며 구체적으로 예수님이신 하느님의 자아는 나와는 전혀 따로 분리되어 계시고..단지 내 안에는 하느님과 연결된 복음 씨앗이 있고..하느님이 나와 `함께' 계실뿐 나와 그 분의 자아가 나와 '융합'되는건 아니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 니체아 콘스탄티노플 신경 기도문 ♡

 
한 분이신 하느님을 저는 믿나이다.
전능하신 아버지,
하늘과 땅과 유형무형한 만물의 창조주를 믿나이다.

또한 한 분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외아들,
영원으로부터 성부에게서 나신 분을 믿나이다.

하느님에게 서 나신 하느님,
빛에서 나신 빛.
참 하느님에게서 나신 참 하느님으로서,
창조되지 않고 나시어
성부와 한 본체로서 만물을 창조하셨음을 믿나이다.

성자께서 저희 인간을 위하여, 저희 구원을 위하여
하늘에서 내려오셨음을 믿나이다.

또한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에게서  육신을 취하시어 사람이 되셨음을 믿나이다.
                    (__ 부분에서 모두 깊이 고개를  숙인다.)
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저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수난하고 묻히셨으며
성서의 말씀대로 사흗날에 부활하시어
하늘에 올라 성부 오른편에 앉아 계심을 믿나이다.

그분께서는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영광속에 다시 오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으리이다.

또한 주님이시며 생명을 주시는 성령을 믿나이다.
성령께서는 성부와 성자에게서 발하시고,
성부와 성자와 더불어 영광과 흠숭을 받으시며
예언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셨나이다.

하나이고 거룩하고 보편 되며,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를 믿나이다.

죄를 씻는 유일한 세례를 믿으며,
죽은 이들의 부활과
내세의 삶을 기다리나이다.


+◎ 아멘.
 남현우

빛나는 구름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어려운 삼위일체 교리를 잘 설명해 주시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삼위일체 교리를 이용한 이단들이 워낙많아서..쉽게 설명한다는 것이 무척어렵습니다..., 초기 교회때부터 교부들께서는 이 삼위일체 교리의 수많은 이단설들과 싸우느라 여러번 공의회가 개최될정도로 사람이 이해하기 힘든 교리 인것 같습니다. 아마도 인간의 지성으로는 완전히 다 파악하기 불가능한 하느님의 신비중의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데레사님께서는 니체아 신경에 관해서 아래 가톨릭 신문에서 발췌한 부분의 해설을 읽어 보시면 더욱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 현행 미사 전례에서 사용하고 있는 신앙 고백문은 니체아-콘스탄티노플 신경과 사도신경 두 가지이다. 니체아-콘스탄티노플 신경은 6세기 초 콘스탄티노플에서 처음으로 미사에 도입되었는데 그후 전 동방 교회에서 사용하게 되었다. 로마에서는 오랫동안 세례 신앙고백문으로 사용하다가 1014년에 이르러 미사에 도입되었다.

로마 미사전례의 공식 신앙고백문은 바로이 니체아신경이다.

사도신경은 서방의 세례 신앙고백문에서 발달했으며, 로마 미사에는 니체아신경보다 다소 늦은 11세기 초의 그레고리오 7세 때 도입되었고, 13세기 이래 서방 교회의 공식 신앙고백문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 신경은 사도들이 전해준 신앙고백문이라는 믿음에 따라 사도신경이라 불린다. 사도신경은 니체아신경과 함께 미사 전례서에 실려 있고 자주 사용되지만 어디까지나 보충 역할을 하는 예비 신경이다. 그러므로 니체아신경이 단지 길다는 이유만으로 항상 사도신경을 바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니체아신경을 바칠 수 있도록 사목적으로 배려할 필요가 있다."

출처:

http://www.catholictimes.org/news/news_view.cath?seq=22980&

                                                                           06·05·09 00:01  

 Theresa

빛나는 구름님, 남현우님.
정말 두분을 알게되어 너무나 기쁜 나머지 눈물까지 나려고 합니다. 하느님께도 감사합니다.
누구에게서도 얻지 못한 소중한 정보들을 통해, 아직 믿음이 약한 제가 얼마나 큰 도움을 받는지 모르겠습니다.
두분이 쓰신 글들은 한 자도 빼놓지 않고 다 새겨두고 싶네요.

제가 두분의 글을 옮겨다가 다른 분들께 보여 드려도 괜찮을런지요.
저처럼 부지불식간에 뉴에이지가 뭔지 모르고 거기에 빠져드는 다른 사람들에게 두분의 글들을 보여드리고 싶네요.

앞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는 글들을 부탁드립니다.

두분을 위해 기도해드릴께요.
그리고 이런 좋은 사이트를 만드신 안젤로님을 위해서도 기도해드릴께요.

 

http://peace.new21.net/bbs/zboard.php?id=bbs&page=2&sn1=on&divpage=1&sn=on&ss=off&sc=off&keyword=빛나는%20구름&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050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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