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동성당 게시판

제11처예수,회개하는죄수에게하느님나라를약속하심을묵상합시다

인쇄

김학수 [pius12] 쪽지 캡슐

2001-04-27 ㅣ No.1251

○그리스도여, 당신은 존엄한 십자가와 영광스러운 부활로 우리를 구해주셨습니다.

 

●당신과 함께 묻히고 당신과 함께 부활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달려 있던 죄수들 가운데 하나도 그분을 모독하여 "당신은 그리스도가 아니오? 당신 자신도 구하고 우리도 구하시오" 하였다. 그러나 다른 죄수가 되받아 그를 나무라며 "같은 심판을 받는 주제에 너는 하느님이 두렵지도 않으냐? 예수님, 당신 나라로 가실 때에 저를 기억하여 주십시오"하고 말씀드렸다. (루가 23, 39-40, 42)

 

우리가 아는 가장 먼저 천국에 들어간 사람은 산적인 디스마스이다. 바로 그날 예수와 함께 천국에 들어갈 것을 약속받은 사람이었으니까. 마지막에 웃는 자가 진짜 웃는자다. 문제는 언제가 마지막인지를 우리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하여, 늘 깨어 있어야 한다는 가르침을 오늘도 절실하다.

 

전설에 의하면, 요셉과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해가시는 도중에 산적들을 만난다. 그들은 탐관오리들의 재물을 뺏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주는 이집트판 홍길동이었다. 산적 두목의 아들디스마스는 아기 예수가 너무 사랑스러워 보내 주며 말한다. ’축복받은 아기야, 언젠가 나에게 자비가 필요할 때 오늘을 잊지 말고 기억해 주어라.’

 

예수를 구해 주었던 산적 디스마스는 골고타 언덕에서 다시 예수를 만난다. 그리고 영원한 생명으로 들어간다. 비록 산적이었다 하더라도 디스마스는 늘 구원을 갈망하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에게도 마지막 순간은 온다. 그러나 일상을 뛰어넘는 마지막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늘 깨어 있어야 한다.

 

주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내 맘속에 주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1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