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손자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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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011-06-18 ㅣ No.12596
손자 사랑 / 하석(2011. 6. 18)
이제 막 두 돌을 넘긴 손자는 미운 곳 하나 없는 귀염둥이다. 말은 아직 못해도 무얼 하라면 알아들은 듯 곧잘 대응도 한다.
대변보는 중이면 옆에 오는 것을 싫어하고 가까이 오면 밀어 낸다. 공원 놀이터나 근처 산 숲에 가면 너무 좋아서 집으론 오려 않는다.
조그마한 녀석이 잠시도 가만있지 아니하고 어찌 그리 빨빨거리는지 그 재빠른 동작들을 쫓을 수 없다. 아이의 넘치는 에너지는 참 놀랍다.
손자는 거짓 모르는 맑은 마음으로 엄마와 아빠를,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좋아하고 사랑하며 잘 따르고 믿기에 때로는 억지와 생떼를 부리기도 한다.
두 돌 손자는 해맑은 눈망울과 마음으로 그 첫 순수한 사랑을 부모에게 주고 있다. 아이의 그 맑은 미소와 사랑은 부모 마음에 사랑과 행복을 선물하는 효도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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