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하비에르는 1506년 스페인 나바라 지방 하비에르 성(城)에서 귀족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야심이 대단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런 그가 이냐시오 로욜라와 동료들을 만난 후 깊은 영향을 받아 이냐시오의 첫 제자단이 되었다고 한다. 프란치스코는 1537년 로마를 순례한 후 사제로 서품되었는데, 첫번째 예수회원으로 포르투칼로 파견되었가 1541년에는 인도로 파견되었고 고아에 도착하여 생애 대부분을 인도에서 복음을 전했다 한다. 1549년 일본에 신앙의 빛을 전파하여 그곳에서도 신앙 공동체가 형성되었다. 일본에 복음을 전한 최초의 선교사가 되었다. 2년 4개월 동안 선교활동을 하고 다시 인도로 돌아온 후 중국으로 되돌아갔으나 열병에 걸려 쓸쓸히 세상을 하직하였다고 한다. 그때 그의 나이 46세였다. 그는 가는 곳마다 가장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살며 그들의 초라한 음식과 잠자리를 함께 나누었고 병든 사람들과 가난한 사람들, 특히 나병환자들을 위해 봉사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때로는 잠잘 시간도 없을 정도로 바빴으며 심지어는 성무일도를 바칠 시간조차 없을 정도였지만 그는 언제나 하느님의 현존과 기쁨으로 가득차 있었다는 것을 그의 편지는 전해준다. 선교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로 보여주는 것임을 오늘 성인의 축일을 맞아 마음에 담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