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음동성당 게시판

04/12/08[안나의 묵상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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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국길 [fcan] 쪽지 캡슐

2004-12-09 ㅣ No.3817

    [루가 1,26-38] 그때에 하느님께서 천사 가브리엘을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 이라는 동네로 보내시어 다윗 가문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천사는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은총을 가득히 받은 이여, 기뻐하여라. 주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하고 인사하였다. 마리아는 몹시 당황하며 도대체 그 인사말이 무슨 뜻일까 하고 곰곰히 생각하였다. 그러자 천사는 다시 "두려워하지 말라.마리아, 너는 하느 님의 은총을 받았다. 이제 아기를 가져 아들을 낳을 터이 니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그 아기는 위대한 분이 되어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이라 불릴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에게 조상 다윗의 왕위를 주시어 야곱의 후손을 영원히 다스리는 왕이 되겠고 그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하고 일러주었다. 이 말을 듣고 마리아가 "이 몸은 처녀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자 천사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성령이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감싸 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나실 그 거룩한 아기를 하느님 의 아들이라 부르게 될 것이다.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자라고들 하였지만 그 늙은 나이에도 아기를 가진 지가 벌써 여섯 달 이나 되었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안 되는 것이 없다." 이 말을 들은 마리아는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고 대답하였다.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 마리아의 대답 ♣ 천주의 모친 마리아를 윈죄 없이 잉태되신 분으로 축하하는 날이다. 이 축일을 통해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서 잉태되는 순간부터 원죄에 물들지 않게 보호되셨음을 경축한다. 이 축일은 8세기부터 동방교회에서 지켜져 왔고 1854년 12월 8일, 비오 9세 교황이 무염시태를 교리로 선포하였다. "나는 너를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리라. 네 후손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라" (창세3,15)와 "은총을 가득히 받은 이여, 기뻐하소서"라는 성서 말씀과 조화를 이루는 축일의 의미를 마리아의 일생에서 본다. 가브리엘 천사가 한 말에 대한 마리아의 반응은 시골 처녀의 순진한 수락 같은 것이 아니다. 단순한 놀람도 아니다. 하느 님의 현존이 드러남으로 인해 사람이 얼마나 무색해질 수 있 는지를 인정하게 되는 것도 아니다. 어떤 면에서 마리아는 자신에게 전해진 이 중대한 사건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 단지 순수한 믿음으로 받아 들인 것뿐이다. 믿음의 어둠 속에서 마리아는 하느님께 자신을 내맡긴 그 힘, 하느님의 신비스런 방법을 예상할 수 있있다. 마리아의 말과 행동은 참된 믿음. 신뢰. 소박함. 겸손의 결과이고 척도이며, 우리에게 매일 주어지는 성령의 예고에 대한 우리의 응답이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확신이었다. 『야곱의 우물』 《매일성서묵상》에 나오는 12월 8일자 수원교구 성남동 천주교회 김양요님의 글입니다. *^^* 【 묵 상 나 누 기 】 † 맡 김 † 믿음의 어둠 속에서 마리아는 하느님께 자신을 내맡긴 그 힘, 하느님의 신비스런 방법을 예상할 수 있있다. 마리아의 말과 행동은 참된 믿음. 신뢰. 소박함. 겸손의 결과이고 척도이며, 우리에게 매일 주어지는 성령의 예고에 대한 우리의 응답이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확신이었다. 하하, 평소와는 다른 음악이라서 깜짝 놀라셨지요. ^ _ _ _ ^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님' 앞에 당당하게 나아갑니다. 신교에서 구교로 개종(?)한 사람이라면 오늘 믿을 교리를 받아 들이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을 것입니다.앗! 제가 그랬으니까요. 이제는 마음으로 믿어집니다. 머리로 알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그 분을 받아들입니다. 앗! 나를 그분의 가슴에 맡김 이겠지요. 맡겨보니까 얼마나 얼마나 편하지 모릅니다. *^^* 저는 그랬거든요... 주님, 저를 따라오세요. 제가 이렇게저렇게 할테니까...주님은 앗!나의 계획에 맞춰서 따라 오셔요. 제가 잘 알아서 모실께요. 그렇게 사는 신앙생활은 너무나 버거워서 늘 낑낑거립니다.^^ 하지만, 어설프나마 하느님께 맡기는 삶을 하나씩 하나씩 배워 가면서 삶으로 터득합니다.예전에는 알 수도 없었고 배울 수도 없었던 성모님의 삶과 믿음을 통해서 깊은 신앙의 모습을 익혀 갑니다. '마리아종교'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톨릭 안으로 들어오지 않았다면 내내 그 큰 은총을 알지못하 고 주님께 부름을 받았을 것입니다. 성모님을 공경하는 신앙인 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세상사에서도 마찬가지로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속단하면 안된다는 또 한가지를 배웠습니다.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님! 감사합니다.../ 2004년에는 성모님께 힘차고 씩씩한 모습으로 나아갑니다.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말씀하셨기에 우리의 임금이신 아기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실 수 있었습니다. 인간적으로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 힘드 셨을텐데.../오직 믿음으로 받아들이셨던 성모님을 더욱 사랑 하고 공경하며 살아가겠나이다. 어제 읽었던 글 중에 한 가지를 소개하면서 마치겠습니다.*^^* "날짜를 정하여 계획을 세우고,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온갖 노력을 퍼붓는 식의 성과만 좇는 삶은 메마를 수밖에 없다. 인간의 노력만으로는 삶을 완성할 수 없다. 사랑과 용서와 화해가 인간의 노력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얼마나 많이 체험하는가.더군다나 이 모든 감정을 안고 있는 인생이야 더 말해서 무엇하겠는가. 인간은 '노력'보다는 '맡기는 법', '놔두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 인간 됨은 하느님의 은총을 느끼며 거기에 복종하는 데서 완성되기 때문이다. 마리아가 그리스도를 잉태할 수 있었던 것은 '내가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어야겠다' 는 의지와는 무관하다. 평소의 순종하는 삶을 통해서 마리아는 그리스도를 세상에 탄생시킬 수 있었다. 힘을 포기하고, 포기하려는 노력마저 포기하고 그저 자신을 하느님께 맡기지 않을 수 없을 때, 그래서 자신을 놔두는 삶을 살 수 있을 때 그리스도는 내 안에 형성될 것이다. 그리고 세상에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이다." - [내 안에 그리스도가]에서 이제민 신부 - [펌]


    안나가요*^^*

    '코끼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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