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검정성당 자유 게시판

아름다운밤이에요

인쇄

박양심 [sky88] 쪽지 캡슐

2000-08-16 ㅣ No.1198

참으로 오랫만에 맑고 넓은 밤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무엇이 그리 바로앞만 보고 가도록 했는지, 이런여유는 정말 오랫만에

가져보는 시간이었다. 토끼구름, 거북구름, 맑은공기, 가슴속까지 씻어주는듯한

시원한 바람, 정다운 본당식구들과 옹기종기 모여앉아 정겨운대화...

가는 시간이 아쉬운 2박 3일의 가족캠프였다.

 

 첫날밤엔 조금 서먹하기도 하고 환경이 바뀌니 쬐끔은 집생각도 났지만

시간이 지나고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모두 한가족이 되어 주어진 시간이 짧게 느껴졌다.

본당가족이 한곳에서 먹고, 자고, 그러니 더욱 서로를 잘 알게 되었고  

정말 신앙안에 한식구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돌아온 첫날은 어째 허전하고 캠프생각이 나서 같은방 식구였던 자매에게 전화걸어 차한잔

나누고, 캠프얘기 하고, 한여름 막바지에서 아름다운 추억이었다.

 



56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