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이어쓰기

여호수아 8장 1절 - 9장 2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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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숙 [ehal0808] 쪽지 캡슐

2002-10-18 ㅣ No.222

다시 아이를 공격하다

  8  야훼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셨다. "두려워하지도 말고 겁내지도 말라. 전군을 거느리고 떠나 아이로 처올라 가거라. 보아라, 내가 아이왕과 그 백성과 성읍과 영토를 네 손에 붙인다. 네가 예리고와 그 왕을 헤치웠듯이 아이와 그 왕도 헤치울 터인데 전리품과 가축은 차지해도 좋다. 그 성 뒤쪽에 복병을 배치하여라." 여호수아는 전군에게 아이로 쳐올라갈 준비를 갖추게 한 다음 날쌘 용사 삼만 명을 뽑아 밤을 타 보내면서 지시하였다, "잘 들어라, 너희는 저 성 뒤로 올라 가 성에서 너무 멀지 않은 곳에 매복하고 대기하여라. 나는 나의 부대를 거느리고 저 성으로 다가가리라. 그들이 먼저처럼 우리를 맞아 싸우러 나오면, 우리는 쫓기는 체하겠다. 그들은 우리가 먼저처럼 도망을 친다고 생각하고 우리를 뒤쫒아 나올 것이다. 우리가 그들을 성에서 멀리 꾀어내거든. 너희는 매복하고 있던 데서 일어나 저 성을 점령하여라.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저 성을 너희의 손에 붙이시리라. 성을 점령하는 길로 불을 질러라. 야훼의 말씀이니 꼭 그대로 해야 한다. 내 명령이다." 여호수아는 그들을 떠나  보냈다. 그들은 아이와 베델사이, 아이 서편에 리르러 매복

하였다. 한편 여호수아는 부대원들 틈에 끼어 그 밤을 지내고 이튿날 일찍 일어나 부대원을 점호한 다음 이스라엘 장로들과 함께 부대를 거느리고 아이로 쳐 올라갔다. 그를 좇는 부대원 전원이 올라 가 성 정면을 향하여 다가갔다.

그들은 아이와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아이 북쪽에 진을 쳤다, 그는 오천 명쯤

뽑아다가 성 서쪽 아이와 베델 사이에 매복시켰다. 이렇게 전군은 성 북쪽에 진을 치고 성 서쪽에는 기습부대를 배치하였다. 그리고 여호수아는 그 밤을 골짜기에서 지냈다.

  아이 왕은 이것을 보고 아침 일찌기 서둘러 자기 군대를 이끌고 이스라엘을 맞아 싸우러 아라바 맞은편 비탈로 나왔다. 여호수아는 온 이스라엘 군과 함께 쫓기는 채 광야 쪽으로 도망쳤다. 성에 있던 전 부대가 그들을 따라 잡으라고 고함을 지르며 이스라엘을 추격하였다. 그들은 여호수아의 유인을 받아 성에서 멀리 끌려 나오고 말았다. 아이에는 한명도 남지않고 이스라엘을 쫓아 나왔던 것이다. 그들은 저희의 성을 비워두고 성문을 열어 둔 채 이스라엘을 추격하였다, 야훼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네손에 든 창을 아이 쪽으로 내 뻗어라. 이제 내가 저 성을 네 손에 붙인다." 여호수아는 손에 든 창을 성 쪽으로 내뻗었다, 그가 팔을 내뻗자마자 복병들이 번개처럼 일어나 성으로 쳐들어가 점령하였다. 그리고는 곧 그 성에 불을 놓았다,

  아이 사람들이 뒤를 돌아 보니 성에서는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들은 어느 쪽으로도 도망칠 길이 없었다. 광야 쪽으로 도망치는 체하는 부대가 돌아서서 추격하던 자들에게 도로 달려들었던 것이다. 성에서 연기가 치솟는 것을 보고 성이 이미 복병에게 점령된 줄 안 여호수아와 온 이스라엘은 돌이켜 아이 사람들을 무찔렀다, 성에 들어 갔던 사람들도 짓쳐 나왔다, 아이 사람들은 독 안에 든 쥐가 되어 한 사람도 살아 도망치지 못하고 맞아 죽었다. 아이 왕은 사로잡혀 여호수아에게 끌려왔고 광야 벌판에서 이스라엘을 쫒던 아이 주민은 그 광야 벌판에서 다 죽었다. 그들이 한 사람 남김없이 칼날에 쓰러지자 온 이스라엘은 아이로 돌아가 그 백성을 도륙하였다.

그날 쓰러진 아이 사람은 남녀 합해서 모두 만 이천이나 되었다.

  여호수아는 아이 주민을 전멸시키기까지 창을 내뻗었던 팔을 거두지 않았다. 그 성에 있던 가축과 전리품은 야훼께서 아이를 불질러 영원한 폐허로 만들었다. 그래서 오늘까지 그 곳은 돌무더기로 남아 있는 것이다.

  그는 아이 왕의 시체를 저녁 때까지 나무에 달아 두었다. 여호수아의 명령을 따라 해질 무렵에 그의 시체를 나무에서 끌어 내려 성문 어귀에 내던지고 그 위에 큰 돌무더기를 쌓아 올렸다. 그것이 오늘까지 그대로 있다.

 

에발산에 제단을 쌓고 법을 낭독하다

 

  그후 여호수아는 에발산위에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 바치는 제단을 쌓았다. 그는 야훼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령한대로 하였다. 그들은

모세의 법전에 기록된 대로 쇠연장으로 다듬지 않은 생돌로 제단을 쌓고 그 위에다가 야훼께 번제물을 올리고 친교제물을 잡아바쳤다.

  그리고 여호수아는 모세가 써 둔 모세의 법 사본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그 돌들에 새겼다. 그리고 나서 온 이스라엘은 장로들과 장교들과 법관들 그리고 외국인 본토인 구별없이 모두가 야훼의 계약궤를 멘 레위인 사제들 앞에서 법궤를 향하여 양쪽으로 갈라 섰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복을 빌어 주기 위하여 야훼의 종 모세가 처음 지시했던 대로 반은 그리짐산 앞쪽에, 반은 에발산 앞쪽에 섰던 것이다. 그 뒤 여호수아는 법의 축복 조항과 저주 조항을 법전에 기록된 대로 낭독하였다. 여호수아는 여자와 아이들 또 그들 가운데 끼어 사는 실향민까지 참석한 이스라엘 대회에서 모세에게 지시받은 말을 한마디도 빼지않고 낭독하였다.

 

속아서 맺은 기브온과의 우호조약

 

9  이 소식을 듣고 요르단강 건너편 산악지대와 야산 지대와 대해 연안으 끼고 레바논에 이르는 지역에 사는 햇족, 아모리족, 가나안족, 브리즈족, 히위족, 여부스족의 왕들은 모두 동맹을 맺어 여호수아가 거느 린 이스라엘과 싸우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런데 기브온 주민들은 여호수아가 예리고와 아이를 해치운 이야기를 듣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속임수를 쓰기로 하였다,. 그들은 너덜너덜한 부대와 터져서 기운 헌 가족 술부대를 나귀에 싣고 떠날 채비를 차렸다, 또 밤에는 닳아빠져 기운 신을 신고 낡은 옷을 입고 또 말라서 바삭바삭하는 빵을 가지고 떠났다.

  그들은 길갈에 있는 이스라엘 진지로 여호수아를 찾아가 그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우리는 먼 나라에서 왔습니다. 이제 우리와 조약을 맺어 주십시오."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 히위 사람들에게 "당신들은 이 근방에 사는 것 같은데, 우리가 어떻게 당신들과 ㅣ조약을 맺을 수 있겠소?" 하고 대답하자, 그들은 여호수아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당신의 종입니다," 그러나 여호수아가 "그대들은 누군가? 어디에서 왔는가?" 하고 묻자, 그들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소인들은 당신의 하느님 야훼의 명성을 듣고 아주 먼 나라에서 왔습니다. 우리는 그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가 에집트에서 하신 모든일과 요르단강 건너 지역의 두 아모리 왕 곧 헤스본 왕 시혼과 아스라롯에 사는 바산왕 목을 해치우신 이야기를 모두 들었습니다. 우리 나라의 장로들과

온 백성이 도중에 먹을 양식을 마련해 주면서 당신들을 만나라고 우리를 보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우리는 당신들의 종이니 우리와 조약을 맺어 달라고 청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우리의 빵이 있습니다. 당신들께 오려고 집에서 만들어 가지고 떠날때는 따끈따끈하던 것입니다. 그런데 보시다시피 이제는 이렇게 말라서 바삭바삭해졌읍니다. 이 부대도 술을 채울때는 새 것이었는데 보시다시피 이렇게 터졌고 우리 옷과 신발도 먼 길을 오다 보니 이렇게 헤어졌읍니다."

  이스라엘 회중의 대표들은 야훼의 허락을 얻지도 않고 그들에게서 양식을 받았다. 그리고 여호수아는 그들과 우호조약을 맺기로 하고 그들의 목숨을 보장한다는 조약을 체결해주었으며 회중의 지도자들은 그들에게 맹세하였다.

  그런데 그들에게 조약을 체결해 준지 사흘밖에 되지 않아 그들이 인근 백성으로서 이스라엘 사이에 끼어 살고 있다는 소문이 들렸다.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 진을 거두어 길을 떠난지 사흘째 되는 날 그들의 성읍인 기브온, 그비라,  

브에롯, 키럇여아림에 이르렀다. 그러나 회중의 대표들이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를 두고 맹세했기 때문에 그들을 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온 회중이 대표들을 원망하게 되자, 모든 대표들이 온 회중에게 말하였다. "바로 우리가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를 두고 맹세해놓고 이제 와서 어떻게 손을 댈 수 있겠

느냐? 우리는 그들을 살려 둘 수밖에 다른 길이 없다. 그래야 우리가 그들에게 해 준 맹세때문에 입은 화를 면하게 될 것이다. " 대표들은 말을 계속하였다. "그들 을 일단 살려두고 우리 회중을 섬기게 하자. 그들로 하여금 나물를 패고 물을 긷게 하자." 온 회중은 대표들의 의견을 따르기로 하였다. 그리하여 여호수아는 기브온 사람들을 불러다가 말하였다. "어쩌자고 너희는 이렇게 우리 가운데 끼어 살면서 아주 먼데 산다고 우리를 속였느냐? 그러니 너희는 이제 저주를 받아 대대로 우리 하느님의 집에서 나무를 패고 물을 길으며 종살이를 해야 한다."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였다. "이 땅 주민을 모두 당신들 앞에서 멸하고 이 땅을 모두 당신들에게 주라고 당신의 하느님 야훼께서 종인 모세에게 명령하셨다는 것을 소인들이 분명히 들었습니다. 우리는 당신들에게 목숨을 빼앗길가 겁에 질렸었읍니다. 그래서 이런 일을 했습니다. 우리는 이미 이렇게 당신 수중에 있읍니다. 소견대로 하십시오. 어떤 처분이든지 달게 받겠습니다." 여호수아는 그들에게 다음과 같은 처분을 내렸다. 즉 이스라엘 사람들의 손에 맞아 죽지 않고 살게 하는 대신, 그 날로부터 나무를 패고 물을 길어 회중을 섬기게 하였다. 그리하여 오늘까지 그들은 야훼께서 택하신 곳에서 야훼의 제단 일을 거들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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