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기도해요

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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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진 [ysin] 쪽지 캡슐

2001-08-25 ㅣ No.131

 

 짝사랑은

 혼자 지켜보며 하는 사랑이라

 마음껏 할 수 있어 좋습니다.

 

 만날 수 없어 안타깝더라도

 또한 헤어짐이 없어 편안합니다.

 

 주고받을 수 없는 사연이기에

 얽매임이 없어  또한  좋습니다.

 

 시간이 들지 않아 좋고

 내가 보낸 사랑만큼  주지 않는다 밉지 않으니

 이보다 아름다울까요

 

 가끔은 주고받음이 그토록 원이지만

 흘러가는 시간에 조금씩 꺼내어 웃을 수 있는

 조용한 사랑이라

 오래 두어도 변치 않음을 알기에 미덥습니다.

 

 짝사랑은

 그러고 보면 남는 장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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