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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잣대 [RE:749,75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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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우 [garden94] 쪽지 캡슐

2000-04-28 ㅣ No.754

어른의 잣대 라는 것이 있죠.

 

 

 

아이들은 아직 어리니까 성인(成人)이 되기 전까지 착하고 순수하게 살아야하고...그것에 방해되는 나쁜 것들은 아이들로 부터

전적으로 차단되어야 한다. 어린애는 어린애답게 놀아야 한다!

 

 

이게 다 어른의 잣대 인데 말입니다...

과연 그런 생각이 아이들을 순수하게 말들어 줄 수 있을까요?

그들이 자랄 때와 지금은 상상하기 힘들만큼 바뀌었는데도 말입니다.

 

 

어른이라는 작자들이

 

앞에서 건전문화육성과 청소년 범죄 근절을 외치는 동안

뒤에선 그들에 의해 음란 사이트는 봇물처럼 터져나오죠...

       게다가 원조교제는 또 어떻습니까.

 

 

이것이 어른의 잣대로 잘 지켜낸 청소년문화의 현주소겠죠.

 

 

요즘애들 문제 많다는 말 많습니다만...

저는 그것이

 

변화하는 청소년의 수준을 도저히 따라가지 못하는

어른의 열등함의 산물이라는 누군가의 말에 동감합니다.

 

 

 

 

 

 

 

 

 

글쎄요...

 

저는 중1 정도 (씩이나) 된 학생이 그런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그들끼리 웃고 떠드는건 걱정할것 없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성한 고해성사를 어떻게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것들이 농담의 주제로 삼을수 있느냐고요?  그 어린 애가 간통이 뭔지나 알고 있겠냐고요?  글쎄 그게 바로 어른의 잣대 라니까요.

 

 

그런 얘기 듣고도 웃지 않는 애가 있다면 오히려 그게 비정상 아닐가요?

 

전 아람이의 잼있는 야기 고것 참 재밌있게 읽었습니다. 뭐 그 정도 얘기가 가톨릭을 모독했다거나 고해성사의 참뜻을 음해하려 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목사님이나 스님이 자기 신도들 모아놓고 했다면 모를까... 그건 아닌것 같습니다. ^^

 

 

그 정도 이야기는 아무렇지도 않게 편하게 얘기 하고 웃을수 있는 수준.

이것이 요즘 우리 착한 청소년들의 보편적인 수준 아닐까요?

 

 

그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어른의 잣대 로 낮춰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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