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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독서 안내 - 창세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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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jbap] 쪽지 캡슐

2003-02-11 ㅣ No.952

* 창세기 11- 24절ㄱ

 

 

천지 창조 (1,1-2,4a)

창조 이야기는 과학 이야기가 아니라, 우주를 하느님의 피조물로 관조하는 하나의 시(詩)다. 이 창조 이야기는 바빌론 유배 시대에(주전 586-538) 사제들이 쓴 것으로서 여러가지 점을 강조하려고 애쓴다.

첫째로, 살아 계시는 유일한 창조주 하느님이 존재하신다.

둘째로, 자연은 하느님이 아니고 다른 신들이 만들어 낸 것도 아니다.

셋째로, 하느님 창조사업의 절정은 인류의 창조다. 즉 남자와 여자는 둘 다 하느님의 모상대로 당신을 닮게 창조되었다. 그리고 인류는 하느님의 창조사업에 동참하여 우주를 다스리고 변형시키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넷째로, 생명의 율동은 “일과 놀이”(노동과 휴식)다. 하느님이 창조사업을 마치고 쉬신 것처럼, 인간은 휴식하는(노는) 날을 가질 권리가 있다. 또한 모든 피조물이 "좋았다…아주 좋았다.“는 하느님의 각인을 받았음을 유념하는 일이 중요하다.

(해설판 공동번역 성서)

 

본문 해설(살트르 성바오로 수녀회 자료)

1. 제관계 작가의 창조 설화로서 인간을 비롯한 우주 만물이 하느님의 말씀에 의해 창조되었음을 시적으로 고백하는 창조 찬미가이다. 혼돈과 무질서에서 조화와 질서의 세계를 창조함으로써 "세상과 인간을 위하시는" 하느님의 계획과 뜻을 드러낸다.

2. 창조의 순서를 사실적으로 전함이 아니라 온 우주 만물은 하느님의 창조물이라는 고백이다. "보시니 좋더라"라는 표현은 만물이 하느님의 사랑에 의해 창조된 것을 말한다. 존재의 긍정, 즉 창조 자체가 이미 구원 행위이다.

3. "하느님의 모상"으로서의 인간 : 고대 근동에서는 ""의 모상은 통치자의 신분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왕을 지칭한다. 하느님의 모상을 전혀 표현하지 않았던 유대인들이 여기서 모든 인간이 바로 하느님의 "모상"이라고 선언, 어린이, 어른, 남녀, 자유인, 노예 구별없이 모든 인간이 왕과 같은 위치에 있다는 것이다. 전제 왕권이 확립된 당시 근동 사회에서 모든 인간이 왕과 같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선언이다.

4. 이렇게 창조의 왕관으로,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된 인간은 창조 사업의 완성에 참여하는 것이 본연의 임무이다. 또한 그가 하느님의 모상이라 함은, 위격적인 존재로서 "하느님의 대화자"로 초대받은 그의 위대성을 말하며, 어떤 유한한 ""에 의해서도 진정되지 않는 인간의 무한한 개방성과, 무한한 갈증이 여기서 기인된다.

[ 묵상 ]

1) ""를 위한 하느님의 사랑을 마음으로 느끼고 알 수 있도록, 주위의 사람들 또는 사건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만날 수있도록 은총을 구하자.

2) ""는 하느님 앞에서 어떤 존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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