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5월에 피는 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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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열 [c.y.kim] 쪽지 캡슐

2001-05-24 ㅣ No.5714

김춘열(데오도로)님의 집에 놀러가기

† 찬 미 예 수 님 !

 

민들레

 

『옛날 어느 임금은 무슨 일을 하든지 평생에 단 한번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운명을 타고 났다.

그래서 임금은 언제나 자기의 운명을 그렇게 만들어 버린 별에게 불만을 품고 있었다.

어느날 임금은 별을 앙갚음하기 위해 별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명령을 내렸다.

"하늘에서 떨어져 땅 위의 꽃이 되거라. 그러면 나는 너를 밟아 주리라"

그러자 별은 임금의 명령대로 땅에 떨어져 노란빛의 꽃을 피웠고, 임금은 양치기로 변하 여 꽃을 밟고 다닐 수 있었다.

이 꽃이 바로 민들레였다고 한다』

 

 

민들레는  겨울에 땅속에서 뿌리상태로 추위를 이기고 봄이 되면 새잎과 꽃대를 내고 꽃을 피웁니다.민들레의 분포는 북반구의 온대와 아한대를 중심으로 하며, 남반구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산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는 흰민들레, 좀민들레, 서양민들레, 산민들레 등이 있으며 대부분 평지의 산과 들에서 야생으로 자랍니다.

 

 

민들레의 어린 잎은 나물을 해 먹고, 뿌리는 해열제 등으로 사용됩니다.그리고 낮 동안에는 꽃이 피었다가 밤이나  흐린 날이면  오므라드는 감광성현상이 있으며,꽃잎이 시들고 나면 깃털이 자라나 공처럼 동그랗게 그 밑에 씨앗이 익습니다.

 

 

민들레는 날이 가물수록 뿌리를 깊이 내립니다.아름다운 꽃은 커녕 제몸 지키기도 어려운때,그럴수록 뿌리는 두배 세배 깊어져 갑니다.더욱 말없이 진지하게 낮은 곳을 찾아서 자랍니다.다른 꽃들은 목말라 빛을 잃지만 길가에 아무렇게나 핀 민들레는 찬연한 노란빛, 하지만 그의 진가를 아는사람은 많지 않습니다.그저 흔한 5월의 들꽃일 뿐...  ^___^

2001/5/24 12시 김춘열(데오도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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