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61> 내 영혼 다하여...그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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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나 [shyj] 쪽지 캡슐

2000-05-25 ㅣ No.5474

Gluck / opera orfeu와 Euridice 중 Che faro Euridice

 

 

제1막 사랑하는 아내 에우리디체의 무덤

 

아내의 무덤옆에 오르페오가 홀연히 서 있습니다.

 

「이 적적한 산림에서 에우리디체여, 당신의 환상이 이 무덤 주위에서 감돌 때

아! 내 슬퍼하면서 그대를 위해 뿌린 이 눈물을 보아 주게 이 탄식을 들어 주게」

모두 사라져 버린 후 그곳에 혼자 남은 오르페오는 비통한 나머지

그의 아내가 자기의 품안으로 돌아올 것을 사랑의 신에게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아 밤이 밝기 전에 내게로 돌아 오라(Chiamo il mio benco si)

영원한 아내여,」

 

「에우리디체여 너는 지금 어디 있는가」

 

「무자비한 죽음의 신이여, 네가 나의 에우리디체를 잡아간 것이다. 돌려주게」

 

그 애통한 기도에 응한 사랑의 신이 나타나

 

「너를 구원하려고 나타났다.」

「여러 신들은 너에게 동정을 나타내고 있으며, 제우스도 너를 가엾이 여기고 있다.

황천의 냇가로 내려가 무서운 해변가로 가라.

그곳에 너의 아내는 죽음의 그늘 아래에서 기다리고 있다.

만약에 「거기에서 네가 노래의 힘으로써

복수의 여신인 황천의 왕을 감동시킬수 있다면

너의 사랑하는 아내는 새 생명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오르페오는 사랑의 신에게 아내를 데려올 수 있는 방법을 물어 보지요.

그러나 사랑의 신은 「그 여자를 이 세상에 데려올때까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그녀의 얼굴 을 보아서는 안 된다」고 가르쳐 주면서

이 언약을 지켜야 행복할 수 있다고 말했답니다.

 

오르페오는 신의 자비에 감사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서둘러 지구 황천으로 향합니다.


제2막 하계의 문

 

그가 하계인 황천에 이르자 머리털이 곤두설만큼 험한 바위가 겹겹이 놓여 있으며

연기 쌓인 곳에 불꽃이 그 주위를 비추이고 있지요.

그때에 복수의 여신들의 무도가 시작되지만,

이 무도는 오르페오의 음악 소리에 중단되며,

그가 등장하자 하계에 있는 원한의 영혼들의 무리는

어두운 땅에 가까이 와서 죽을 자는 누구냐고 묻지요.

그러나 그는 굴하지 않고 가까이 온 무리들을 향해

정열적인 애원의 노래를 부릅니다.

 

「여기는 암흑에 덮여 있으며, 영원한 죽음의 공포와 괴로움이 있다.

너는 무엇을 원하느냐」고 묻지요.

 

그는 「나를 괴롭히는 것은 지옥이다.

지옥의 불은 나의 마음을 불에 새빨갛게 달게한다」고 호소합니다.

 

여기서 복수의 여신과 원한의 영혼들은 오르페오의 사랑 노래에 눈물을 흘리며

「승리는 그대의 것이라」하면서 하계의 문이 열린답니다.

 

행복한 영혼들이 있는 극락의 벌판.

먼저 극락에 있는 유령들의 춤이 벌어집니다.

오르페오는 이 극락의 아름다원 벌판을 찬양하며

「모든 것은 다 행복하지만 나만이 불행하다」

 

「도대체 그녀는 어디 있느냐-Che faro Euridice

 

유령들은 그에게 동정하며 「에우리디체는 여기 있다」하며

에우리디체의 아름다움을 찬양하자, 비로소 오르페오는 그녀를 찾습니다.

 

「그대의 부부를 사랑해 맞으라. 그대의 운명을 슬퍼하지 말라.」

 

오르페오는 사랑하는 아내를 포옹하면서

사랑의 신과의 약속을 지켜 그 아내의 얼굴을 보지 않고

지상으로 빨리 돌아가려고 서두릅니다.

 

제3막 어두 컴컴한 산림 속

 

어둡고 습기찬 곳에는 바위가 흩어져 있고 초목이 무성하고.

오르페오는 아내를 데리고 이곳까지 왔지요.

그러나 에우리디체는 남편이 자기 얼굴을 한번도 안보는

냉정한 태도에 의심을 갖고,

내 얼굴일 보기 흉하게 되었기 때문이냐고 묻습니다.

 

그리하여 오르페오는 지금까지의 사실을 이야기하나,

아내는 만족하지 않고 사랑이 식어진 것이라고 오해하며

고별인사를 한 후 다시 하계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애원하는 아내의 호소에 이기지못해 마침내 얼굴을 보고 맙니다.

이 순간 사랑의 신이 말한 것과 같이

그녀는 "위대하신 신이여 나는 정신이 희미해 진다. 나는 죽는다"하고

외치면서 쓰러져 버리지요.

 

그것을 본 오르페오는 놀라서 그녀 곁으로 다가서서

그녀를 흔들어 깨우나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아! 나의 에우리디체를 돌려 주시오(Che faro senza Euridice)」

 

절망적인 비통함이 극도에 달한 오르페오는

세상에서 살 희망을 버리고 자살을 하려고 합니다.

이때 사랑의 신이 나타나 그에게서 무기를 빼앗고 자살을 막지요.

 

「너에게 행복있으라 너는 사랑을 중매하는 신인 큐우핏에게 칭찬을 받았다.

에우리디체는 그대의 것이다…」라고 노래하면서

지팡이를 그녀의 몸에 대자 잠에서 깨어나듯이 에우리디체는 살아납니다.

 

사랑하는 두사람은 뜨거운 포옹을 하고,

사랑의 신은 두사람에게 감사를 받으며 그들을 지상으로 인도합니다.


 

당신의 밤과 음악이란 FM 방송에서 소개한

Gluck / opera <오르페오와유리디체-orfeu와 Euridice>예요.

 

지극한 사랑!

현실에서나 신화에서나 오르페오의 사랑은

좀처럼 존재하기 어려운 사랑이란 생각이 듭니다.

 

신을 감동시킨 사랑을 받은 유리디체는 행복한 여인이겠지만,

더 행복한 사람은 그러한 사랑을 할 수 있었던 오르페오 그 자신일 겁니다.

 

누군가를 내 영혼 가슴깊이 사랑을 할 수 있다면, 하고 있다면,

당신은 더없이 행복한 사람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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