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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절 -1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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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08-06-30 ㅣ No.2462

 
 
 
요나탄이 붙잡히다
39  트리폰은 아시아의 임금이 되어 왕관을 쓰려고 하였을 뿐만 아니라, 안티오코스 임금까지 없애려고 시도하였다.
그러나 그는 요나탄이 그것을 용납하지 않고 자기를 공격하리라는 두려운 생각이 들어, 그를 잡아 죽일 방도를 찾으며 벳 스안으로 떠나갔다.
요나탄은 정병 사만으로 전열을 갖추고 트리폰에게 맞서 싸우려고 벳 스안으로 진군하였다.
요나탄이 많은 군대를 거느리고 온 것을 보고, 트리폰은 그에게 손을 대기가 두려웠다.
그래서 그는 요나탄을 성대하게 맞이하여 자기의 모든 벗에게 소개하고 그에게 선물을 주었다. 또 자신에게 복종하듯 요나탄에게도 복종하라고 벗들과 군사들에게 명령하였다.
그러고 나서 요나탄에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귀하는 우리가 전쟁을 하는 것도 아닌데, 이 모든 군대를 이렇게 고생시키십니까?
그러니 이제 그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약간의 군사만을 골라 귀하를 호위하게 하십시오. 그리고 나와 함께 프톨레마이스로 갑시다. 나는 귀하에게 그 성읍과 나머지 요새들, 또 나머지 군사들과 모든 관리들을 넘겨 주고 돌아가겠습니다. 그리하려고 내가 온 것입니다."
요나탄은 그를 믿고 그가 말한 대로 하였다. 그래서 군사들을 돌려보내니 그들은 유다 땅으로 돌아갔다.
요나탄 곁에는 삼천 명이 남았는데, 그나마 이천 명은 갈릴래아에 남겨 두고 천 명만 데리고 갔다.
요나탄이 프톨레마이스에 들어가자 그곳 주민들이 성문을 잠그고 그를 붙잡았다. 그리고 그와 함께 들어온 모든 군사들 칼로 찔러 죽였다.
 
트리폰은 요나탄의 군사들을 전멸시키려고, 보병대와 기병대를 갈릴래아의 큰 평야로 보냈다.
그러나 요나탄의 군대는 요나탄이 잡혀 군사들과 함께 살해된 줄 알고는, 서로 격려하면서 한데 뭉쳐 전투 태세를 갖추고 앞으로 나아갔다.
뒤쫓아 간 자들은 요나탄의 군대가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것을 보고 되돌아갔다.
그래서 요나탄의 군대는 모두 평화로이 유다 땅으로 가, 요나탄과 그 군사들의 죽음을 애도하며 몹시 두려워하였다. 온 이스라엘도 그들의 죽음을 크게 애도하였다.
그러자 그들 주변의 모든 이민족들이, "그들은 우두머리도 없고 도울 이도 없으니, 지금 그들을 공격하여 사람들이 아예 그들을 기억조차 못하게 하자." 하며 그들을 치려고 하였다.
 
시몬이 요나탄의 뒤를 잇다
13
1 시몬은 트리폰이 유다 땅에 침입하여 유다를 멸망시키려고 큰 군대를 모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백성이 공포에 떠는 것을 보고, 예루살렘으로 올라와 그들을 모아
격려하며 말하였다. "나와 내 형제들과 내 아버지의 집안이 율법과 성소를 위하여 무슨 일을 하였는지, 그리고 우리가 겪은 전쟁과 고통이 어떠하였는지 바로 여러분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일들 때문에 내 형제들이 모두 이스라엘을 위하여 죽고 , 나 혼자 남았습니다.
나는 내 형제들보다 나을 것이 없기 때문에 , 이제 나는 어떠한 고난의 때에도 내 목숨을 결코 아끼지 않겠습니다.
모든 이민족들이 악의에 차서 우리를 멸망시키려고 모였습니다. 나는 반드시  내 민족과 성소와 여러분의 아내와 자식들의 원수를 갚겠습니다."
 
이 말을 듣고 백성의 사기가 되살아났다.
그래서 그들은 큰 소리로 대답하였다. "유다와 당신의 아우 요나탄 대신에 이제 당신이 우리의 지도자입니다.
우리의 전쟁을 맡아 싸워 주십시오. 당신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겠습니다."
시몬은 전사들을 모두 모아, 서둘러 예루살렘 성벽을 수축하는 일을 끝내고 그 둘레를 튼튼히 하였다.
그리고 강력한 군대와 함께 압살롬의 아들 요나탄을 야포로 보내어, 그곳에 있는 자들을 내쫓고 거기에 머무르게 하였다.
 
요나탄의 최후
12  마침내 트리폰은 유다 땅을 침입하려고 , 큰 군대를 이끌고 프톨레마이스에서 떠났다. 요나탄도 감시를 받으며 그와 함께 갔다.
시몬은 평야 맞은쪽 하디다에 진을 쳤다.
트리폰은 시몬이 그의 아우 요나탄 대신에 나서서 자기와 전쟁을 하려 한다는 것을 알고, 그에게 사절을 보내어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그대의 아우 요나탄을 잡아 두고 있는데, 이는 그가 직책상 임금의 금고에 바쳐야 할 돈을 내지 않았기 때문이오.
그러니 지금 은 백 탈렌트를 보내시오, 그리고 그가 풀려난 뒤에 우리를 배반하지 못하도록 , 그의 아들 둘을 인질로 보내시오. 그러면 우리가 그를 풀어 주겠소."
시몬은 그들의 말이 속임수라는 것을 알았지만, 백성에게 큰 원망을 사지 않으려고 사람을 보내어, 돈과 함께 아이들을 데려오게 하였다.
백성이 "시몬이 트리폰에게 돈과 아이들을 보내지 않아 요나탄이 죽었다." 하고 원망할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시몬은 그들에게 아이들과 백 탈렌트를 보냈다. 그러나 트리폰은 시몬을 속이고 요나탄을 풀어 주지 않았다.
 
그 뒤에 트리폰은 유다 지방을 침입하여 멸망시키려고 진격하였다. 그는 아도라로 가는 길을 돌아 진군하였다. 그러나 시몬과 그의 군대는 트리폰이 가는 곳마다 따라가 그에게 맞서 싸웠다.
그때 성채에 있는 자들이 트리폰에게 전령들을 보내어, 광야를 거쳐 자기들에게 오라고 하면서 양식도 보내 달라고 독촉하였다.
트리폰은 모든 기병대에게 떠날 준비를 시켰다. 그러나 그날 밤 아주 많은 눈이 내려, 그 눈 때문에 트리폰은 성채에 가지 못하고 대신 길앗 지방으로 떠나갔다.
그리고 바스카마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요나탄을 죽였다. 요나탄은 그곳에 묻혔다.
그 뒤에 트리폰은 발길을 돌려 자기 땅으로 돌아갔다.
 
요나탄을 장사 지내다
25  시몬은 사람들을 보내어 자기 아우 요나탄의 유골을 거두어다가 조상들의 성읍 모데인에 묻었다.
온 이스라엘은 큰 소리로 통곡하며 여러 날 동안 그의 죽음을 애도하였다.
시몬은 또 앞뒤를 매끈하게 간 돌로 자기 아버지와 형제들의 무덤 위에 기념비를 높이 세워 멀리서도 눈에 띄게 하였다.
그리고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와 네 형제들을 기면하는 피라미드 일곱 개를 서로 마주 보게 세웠다.
또 그 곁에 구조물을 공들여 만들고 큰 기둥들로 둘러싼 다음, 기둥마다 영원한 기념물로서 무장 일체를 얹고 그 옆에 배들을 조각해 놓았다. 그리하여 바다를 항해하는 모든 이가 그것을 볼 수 있게 하였다.
이것이 바로 시몬이 모데인에 만들어 놓은 무덤인데, 오늘날까지도 그대로 남아 있다.
 
시몬이 데메트리오스와 동맹을 맺다
31  트리폰은 나이 어린 안티오코스 임금을 배반하고 그를 죽였다.
그러고는 그 대신 자기가 임금이 되어 아시아의 왕관을 썼다. 그리고 그 땅에 큰 재앙을 불러들였다.
한편 시몬은 유다에 요새들을 지어 그곳을 높은 탑과 큰 성벽으로 둘러치고 성문과 빗장으로 튼튼히 한 다음, 그 안에 양식을 저장하였다.
시몬은 또 사람들을 뽑아 데메트리오스 임금에게 보내어  유다 지방의 세금을 면제해 달라고 청하였다. 트리폼이 한 짓이라고는 모두 노략질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데메트리오스 임금은 이러한 편지를 써 보냈다.
 
"데메트리오스 임금이 대사제이며 임금의 벗인 시몬과 원로들과 유다 민족에게 인사합니다.
귀하가 보낸 금관과 야자나무 가지는 잘 받았습니다. 우리는 기꺼이 여러분과 굳건한 화친을 맺고, 여러분에게 세금을 면제해 주도록 관리들에게 편지를 써 보내겠습니다.
우리가 여러분에게 허가한 것은 무엇이나 유효합니다. 또한 여러분이 세운 요새들도 여러분 차지입니다.
여러분이 이날까지 저지른 어떠한 실수나 잘못도 우리는 용서하고, 여러분이 우리에게 내야 하는 왕관 세도 면제합니다.그리고 예루살렘에 내던 다른 세금이 있다면, 그것도 이제 더 이상 낼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우리 친위대에 들어올 만한 사람이 있으면 들어오십시오. 우리 사이에 평화가 있기를 빕니다."
백칠십년에 이스라엘은 이민족들의 멍에에서 벗어났다.
백성은 모든 문서와 계약서에 '유다인들의 총독이며 지도자인 시몬 대사제 제일년' 이라고 쓰기 시작하였다.
 
시몬이 가자라를 점령하다
1  그 무렵 시몬은 가자라를 향하여 진을 치고, 그곳 둘레에 부대들을 배치하였다. 그는 공격 기구를 만들어 성읍 가까이에 끌어다 놓고 탑 하나를 공격하여 점령하였다.
공격  기구에 타고 있던 군사들이 그 성읍으로 뛰어들자 , 그곳에서 큰 소동이 일어났다.
성읍 주민들은 옷을 찢고 아내와 자식들과 함께 성벽 위로 올라가서,큰 소리로 외치며 시몬에게 화해해 달라고 간청하였다.
"우리를 우리 악행에 따라 대하지 마시고 당신의 자비로 대하여 주십시오."
그래서 시몬은 그들과 함께 합의한 다음에 싸움을 멈추었다. 그러고 나서 그들을 성읍에서 쫓아내고, 우상들이 있던 집으로 정화한 다음, 찬미와 감사 노래를 부르며 그 안으로 들어갔다.
또한 그는 성읍에서 온갖 부정한 것을 몰아내고, 율법을 지키는 이들을 거기에 살게 하였으며, 그곳을 더욱 튼튼하게 만들고 자기가 살 집을 그 안에 지었다.
 
예루살렘 성채를 점령하다
49  예루살렘 성채에 있는 자들은 유다 지방을 오가면서 물건을 사고 팔지 못하였기 때문에, 몹시 배가 고파 많은 자들이 굶어 죽었다.
그들이 시몬에게 화해해 달라고 부르짖자, 시몬은 그 청을 들어 주었다. 그러고 나서 시몬은 그들을 그곳에서 쫓아낸 다음, 부정한 것을 치우고 성채를 정화하였다.
백칠십일년 둘째 달 스무사흗날에 유다인들은 야자나무 가지를 들고서 찬미를 드리고, 비파와 자바라와 수금에 맞추어 찬미가와 노래를 부르며 그 안으로 들어갔다. 큰 적이 망하여 이스라엘에서 쫓겨났기 때문이다.
시몬은 해마다 이날을 기뻐하며 지내도록 결정하였다. 그리고 성채 옆에 있는 성전 언덕을 더욱 튼튼하게 만들고, 거기에서 자기 군사들과 함께 살았다.
시몬은 자기 아들 요한이 어른이 된 것을 보고, 그를 모든 군대의 장수로 삼았다. 요한은 가자라에서 살았다.
 
데메트리오스가 붙잡히다
14
1  백칠십이년에 데메트리오스 임금은 트리폰과 싸우려고 군사를 모은 다음, 도움을 얻으러 메디아로 갔다.
그러나 페르시아와 메디아의 임금 아르사케스는 데메트리오스가 자기 영토에 들어 왔다는 보고를 듣고, 그를 사로잡으라고 장수 하나를 보냈다.
그 장수는 가서 데메트리오스의 군대를 치고 그를 잡아 아르사케스에게 데려갔다. 그리고 아르사케스는 데메트리오스를 감금해 버렸다.
 
시몬의 영광
4  유다 땅은 시몬이 다스리는 동안 내내 평온하였다.
그는 자기 민족의 행복을 추구하였고
그의 권위와 영광은 언제나 그들의 마음에 들었다.
 
그는 야포 항구를 점령하고
바다의 여러 섬으로 가는 길을 터놓아
그 영광이 더욱더 빛났다.
그는 자기 민족의 경계를 넓히고
유다 지방을 장악하였다.
 
많은 포로를 데려오고
가자라와 벳 추르와 성채를 차지하여
그곳에서 부정한 것들을 몰아내었다.
그에게 대항할 자 아무도 없었다.
 
백성은 평화로이 제 땅을 일구고
땅은 소출을 내었으며
들판의 나무들도 열매를 맺었다.
 
노인들은 거리에 나와 앉아
모두 함께 좋은 일들을 이야기하고
젊은이들은 화려한 군복을 입었다.
 
시몬이 성읍마다 양식을 공급하고
방어 무기들을 설치하니
그 명성이 땅 끝까지 자자하였다.
 
그가 이 땅에 평화를 이루자
이스라엘은 크게 기뻐하였다.
 
저마다 제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 앉았다.
그들을 두렵게 할 자 아무도 없고
이 땅에 남아 그들과 싸울 자 아무도 없었다.
그 시절에는 임금들까지도 패망하였다.
 
시몬은 백성 가운데 가련한 모든 이에게 힘을 북돋아 주고
스스로 율법을 따르면서
무도한 자들과 악한 자들을 모두 쫓아내었다.
 
그는 또 성소를 영광스럽게 꾸미고
성전 기물들을 많이 갖추어 놓았다.
 
로마와 스파르타와 맺은 동맹의 갱신
16  요나탄이 죽었다는 소식이 로마는 물론 스파르타에까지 전해지자 사람들은 몹시 슬퍼하였다.
그러나 그의 형 시몬이 요나탄 대신에 대사제가 되어, 그 지방과 그곳의 성읍들을 다스린다는 소식을 듣고,
로마인들은 자기들이 시몬의 동생 유다와 요나탄과 맺었던 우호 동맹을 갱신한다는 문서를 동판에 새겨 그에게 보냈다.
그 문서는 예루살렘에 모인 회중 앞에서 낭독되었다.
 
이것은 스파르타 사람들이 보내 온 편지의 사본이다.
"스파르타의 통치자들과 시민들이 형제들인 시몬 대사제와 원로들과 사제들과 그 밖의 유다 백성에게 인사합니다.
여러분이 우리 백성에게 보낸 사절들은 우리에게 여러분의 영광과 영예를 전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도착을 반겼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백성의 모임에서 한 말에 따라 이렇게 기록하였습니다. '유다의 사절인 안티오코스의 아들 누메니오스와 야손의 아들 안티파테르는 , 우리와 맺은 우호 관계를 갱신하려고 우리에게 왔다.
우리 백성은 기쁜 마음으로 이 사람들을 성대히 맞아 들이고, 그들의 말을 기록한 것을 문서고에 넣어 스파르타 백성이 기억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스파르타 백성은 그 사본 하나를 시몬 대사제에게도 써 보낸다.'"
 
그 뒤에 시몬은 로마인들과 맺은 동맹을 재확인하려고, 무게가 천 미나 되는 큰 금 방패와 함께 누메니오스를 로마로 보냈다.
 
시몬에 대한 찬사
25  이 이야기를 듣고 유다 백성은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시몬과 그의 아들들에게 어떻게 감사해야 할까?
그와 그의 형제와 그의 아버지 집안은 굳건히 서서 이스라엘의 적들과 싸워 자유를 쟁취하였다." 그러고 나서 그들은 동판에다 그 내용을 써서 시온 산 기둥에 붙여 놓았다.
이것이 그 문서의 사본이다.
 
"백칠십이년, 시몬 대사제 제삼년 엘룰 달 열여드렛날 아사라멜에서,
사제들과 백성, 민족의 우두머리들과 나라의 원로들이 큰 모임을 연 가운데, 이러한 내용이 우리에게 공포되었다.
 
'이 나라에 전쟁이 자주 일어났는데, 요야립의 자인 마타티아스의 아들 시몬과 그 형제들은 성소와 율법을 지키려고 위험을 무릅쓰며 민족의 적들에게 맞서 싸워, 이 민족을 대단히 영광스럽게 하였다.
요나탄은 이 민족을 하나로 모으고 대사제가 되었다가, 제 겨레 곁으로 갔다.
그러자 원수들이 이 나라를 침입하여 멸망시키고 성소에 손을 대기로 작정하였다.
그때에 시몬이 일어나 민족을 위하여 싸웠으며, 많은 재산을 들여 민족의 병사들을 무장시키고 그들에게 봉급을 주었다.
또한 그는 유다의 성읍들과 유다 국경의 벳 추르를 튼튼히 하였다. 벳 추르는 전에 적들의 무기가 있던 곳인데, 시몬이 그곳에 유다의 주둔군을 배치하였다.
그는 바닷가의 야포와 , 전에 적들이 살던 아스돗과 경계를 이루는 가자라도 튼튼히 하였다. 그러고 나서 그곳에 유다인을 살게 하고, 그 성읍들을 재건하는 데에 필요한 것을 모두 마련해 주었다.
 
그리하여 백성은 시몬의 충성심과, 자기 민족을 영광스럽게 하겠다는 그의 결의를 보고, 그를 자기들의 지도자와 대사제로 모셨다. 그가 무슨 일을 하든지 , 민족을 위하여 의롭게 충성을 다하고, 자기 백성을 들어 높이혀고 모든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그때에 그의 지휘 아래 이민족들은 이 지방에서 몰아내는 일이 성공을 거두었다.  예루살렘의 다윗 성에 사는 자들까지 몰아냈는데, 그들은 성채를 세운 다음 거기에서 수시로 나와 성소 주변을 더럽히고, 그 깨끗함에 큰 손상을 입히곤 하던 자들이다.
시몬은 유다인들을 그곳에 살게 하고, 이 지방과 이 도성의 안전을 위하여 그곳을 튼튼히 하였으며, 예루살렘의 성벽을 높이 쌓아 올렸다.
 
이러한 일로 데메트리오스 임금은 시몬을 대사제로 인정해 주었다.
그리고 그를 임금의 벗들 가운데 하나로 삼고 대단히 영광스럽게 해 주었다.
임금은 로마인들이 유다인들을 자기들의 벗이고 동맹자며 형제라고 부른다는 사실과 시몬이 사절들을 성대히 맞아들였다는 말을 들었던 것이다.
 
또한 유다인들과 사제들은 이러한 내용에 동의하였다.'참된 예언자가 나올 때까지 시몬이 계속 그들의 지도자와 대사제가 된다.
그는 백성의 총독과  성소의 책임자가 되어, 업무를 담당할 이들과 지방과 무기와 요새를 관리할 이들을 임명할 권리를 갖는다.
시몬은 성소의 책임자가 되어, 모든 이는 그에게 복종하고 이 지방의 모든 문서는 그의 이름으로 작성한다. 그는 자주색 옷을 입고 금 죔쇠를 찬다.'
 
백성이나 사제들 가운데 아무도 이 결정을 어느 하나라도 거부해서는 안 된다. 그가 한 말을 반대하거나 , 이 지방에서 그의 허락 없이 회의를 소집하거나 , 자주색 옷을 입거나 금 죔쇠를 차서는 안 된다.
이 결정을 어기거나 이 가운데 하나라도 거부하는 자는 누구든지 벌을 받는다.'"
 
온 백성은 시몬에게 이러한 결정에 따라 행동할 권리를 주는 데에 동의하였다.
시몬도 이를 받아들여 대사제가 되고 유다인들과 사제들의 총독과 영주가 되어 온 백성의 영도자가 되기로 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이 문서를 동판에 새겨 성소 경내에서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 두기로 하였다.
또한 그 사본도 보고에 넣어 두어 언제든지 시몬과 그의 아들들이 볼 수 있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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