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수도 로마의 주요 역과 대학 광장이 최근 서거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이름을 따 개명된다. 로마시(市) 당국은 시내 '테르미니'역과 '토르 베르가타' 대학 광장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이름으로 개칭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로마시는 화해와 평화 등 교황의 평소 메시지를 강력히 되새길 수 있는 역사(驛舍)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교황청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황청은 새 교황이 선출될 때까지만 사용할 수 있는 세 종류의 우표 70만 장을 12일 오전(현지시간)부터 판매한다. 새 우표는 교황청 우체국과 성 베드로 매점에서만 살 수 있다. 교황청 우표 및 화폐 발행 사무소는 9일 "우표에는 9일 '교황 궐위 상태'를 의미하는 라틴어(Sede Vacante 2005)가 적혀 있으며, 가격은 각각 0.6 ~ 0.8유로(약 800 ~ 1000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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