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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24 신부님의 푸념(나를 인정하고 귀하게 여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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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4rang2] 쪽지 캡슐

2013-02-24 ㅣ No.871

나를 인정하고 귀하게 여기자.

전에 있던 성당에서 어떤 학생에게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신부님, 사람들은 저를 미워하는 것 같아요.
집에서도 제게 관심을 갖는 가족이 없고, 또 학교나 성당에서도 저는 늘 혼자에요.”

그런데 저는 이 친구에게 “너는 너를 사랑하지 않니?”라고 물었지요.
사실 남으로부터 인정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스로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어도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은 선물을 받으면 기분이 어떻습니까?
기쁘지요? 단순히 공짜로 하나 얻었다는 생각 때문에 기쁠까요? 아닙니다.
그보다는 나를 인정해주고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기 스스로를 인정하고 보상해준다면 어떨까요?
저는 오래전부터 제 자신에게 스스로 선물합니다. 바로 이런 마음으로 제가 좋아하는 책을 줍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잘 지냈어. 그러니까 책 사 준다.’

‘이번 달은 왜 이렇게 형편없이 살았니? 다음 달은 열심히 하라고 선물로 책 사 준다.’

한 달이 지나 책을 받을 때면 기분이 무척 좋아집니다.
비록 제 자신이 저에게 선물을 하는 것이지만, 어떻게든 보상을 받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그 보상의 힘으로 한 달을 또 열심히 살자고 스스로 다짐하고 힘을 냅니다.

남이 나를 인정하기보다 내가 나를 인정하고 보상해주어야 합니다.
사실 내 삶에 있어서 가장 귀한 사람은 내가 아닙니까?
내가 나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데, 다른 누가 나를 귀하게 여기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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