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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잉가 누운물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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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성 [hain716] 쪽지 캡슐

2004-05-03 ㅣ No.156

눈씨울이 뜨거워지네~

시상에 60억명 중에서

누군가 날 위해 기도하네~

 

엊그제 출발해각꼬 1200km를 해메고 달리다 녹초된 몸을 이끌고

어제 밤에 도착해각꼬 술 한잔에 시한 수로 몸을 달래고 나니

누군가 날 위해 기도하네~

 

내 각시 말고 또 다른 여인이여~

하느님의 사랑으로 몽뚱거려진 여인이여~

눈씨울 달구게 하는 여인이여~

 

따뜻한 마음씨가 넘넘 고맙고

초딩이 학교 졸업반 학생한테 힘을 실어주는

산소같은 여인이여~!

 

척박한 땅 삭막한 인정 판국에

눈물잉가 누운물인가가

흐를라꼬 하는 거 같네 그랴~

 

아이고 데이고 팔 다리 고개 허리야 하던차에

걍 서늘해지게 만들어 주는 따스한 여인이여

부디 부디 복 많이 받으소서.

 

받을 수 있는 복

베푸시는 은혜를 다 받으소서.

영원히 영원히 다 받아 누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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