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일반 게시판

[퍼옴]퇴짜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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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옥 [mqwert] 쪽지 캡슐

2000-11-29 ㅣ No.990

퇴짜

 

조선시대 때는 각 지방에서 나는 특산물을

한양의 임금님께 공물로 바쳤다.

이천의 쌀, 영광의 굴비, 한산의 모시 등이

공물로 상납되었던 대표적인 물건들이다.

그런데 지역의 특산물이라고 해서 아무것이나 다 상납되는 것은 아니었다.

각 지방의 수령들은 특산품 중에서도 품질이 최고로 좋은 제품을 골라,

 한양으로 올려 보냈다.

그러면 그 물건을 호조에서 받고, 공납하면,

농업을 담당하는 판적사가 다시 그 품질을 검사하였다.

판적사가 보고서 물건이 좋으면 통과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 반대로 품질이 낮아서 상납할 수 없다고 판단이 된다면

한문으로 그 물건에 퇴(退) 자가 새겨진 도장을 찍었다.

’퇴(退)’자가 찍힌 물건은 다시는 궁궐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고  한다.

이렇게 통과되지 못하고 되돌려진 물건에 퇴자를 찍던 일에서 부터

 ’거절하다’는 뜻으로까지 발전 되었다. (퇴짜 놨다고 하죠?)

 

우리의 삶이 보기에 답답하고 어리석음 속에서 헤맨다면

우리를 지켜보는 사람들은 여러가지 형태로 암시를 줍니다.

 즉 교훈과 질책을 통하여 깨달음을 주십니다.

그러나 그 때 깨닫지 못한다면 가족이나 이웃이나 직장의 상사나 동료들에게

 우리는 퇴(退)자가 찍힐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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