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2008년~2009년)

어느귀머리 노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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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재희 [a0071824] 쪽지 캡슐

2009-08-04 ㅣ No.932

제법 의젓한 노인 한분이 집안 뜰 앞에서
큰 소리로 울고있는 수닭을 보면서, 홀로 중얼거리셨다.
"예전엔 닭들이 울면 반드시 꼬끼오 소리를 내며 울었건만,
요즈음 닭들은 이상하게 입만 크게 벌리며 운단 말이야"

사실, 이 노인은 귀가 잘 들리지않아  닭이우는 소리를 듣지 못했지만
닭이 소리를 내지 않은 것으로 착각 하고 계신 것이다.
말 하자면, 자신이 늙어서 귀가 어둡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한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행여 자신의 편견이나, 오만으로 인하여
자신의 과오를 깨닫지 못한채, 남을 탓하며 살고있지는 않은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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