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2008년~2009년)
어느귀머리 노인의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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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의젓한 노인 한분이 집안 뜰 앞에서
큰 소리로 울고있는 수닭을 보면서, 홀로 중얼거리셨다. "예전엔 닭들이 울면 반드시 꼬끼오 소리를 내며 울었건만, 요즈음 닭들은 이상하게 입만 크게 벌리며 운단 말이야" 사실, 이 노인은 귀가 잘 들리지않아 닭이우는 소리를 듣지 못했지만 닭이 소리를 내지 않은 것으로 착각 하고 계신 것이다. 말 하자면, 자신이 늙어서 귀가 어둡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한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행여 자신의 편견이나, 오만으로 인하여 자신의 과오를 깨닫지 못한채, 남을 탓하며 살고있지는 않은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