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2008년~2009년)

백련 아래 시든 사랑 추스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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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규 [vegabond] 쪽지 캡슐

2009-08-04 ㅣ No.933

 백련 아래 시든 사랑 추스러기

 

 

세상 모든 만남이 우연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전생에 쌓은 착한업으로 이생에서

선물 받은 거라고 어느 스님이 말씀 하시더군요.

 


 

호강까지는 욕심내지 않더래도 살아보니 웃는날 보다

눈가에 눈물 훔쳐낸날 더 많네요.

압니다, 서로는 절대로 나쁜사람이 아니란것을요.

마음을 몰라주고 냉정하게 비껴가는 환경과

현실속에서 우린 많이 힘들었지요.

 

 

웃음 보다는 소매로 눈물 훔치고 사는날 더 많았더랬지요.

가슴 오그라지게 하고 애간장 태우는 눈물일랑

안으로만 혼자 삼키고 마음속에 엎드려져서

펑펑 흐르는 기쁨 눈물 보여 줄날 언젠가는 오겠지요.

 


 

언제나 뒤켠에 서서 있는듯 없는듯

뒷바라지에 주어진 모든 나날을 받쳤습니다.

추스려도 추스려도 현실의 무게는 작은 어깨를 내리 누릅니다.

그래도 견딜 수 있는날 까지는

뒷바라지가 저의 즐거움이자 보람입니다.

 



병들고 아픈 뒤에야 뉘우치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고싶지 않습니다.

곁에서 무던히도 오래 참고 당신만을 지켜보고 있을 때

그때가 행복인 줄 먼 훗날 눈물 찔찔 짜며

어쩌면 아시게 될날 오게 될줄 모르지요.

 



가족을 위해 힘들고 외롭고 고된 나날 보내시는 줄 압니다.

사방을 둘러봐도 다들 비슷비슷하니 그리 사니까요.

다시한번 일어서서 주위를 둘러보세요.

사랑하는 사람있잖아요.

 


 

살다보면 참을 수 없는 선택의 순간들이 닥쳐 오겠지요.

감정의 노예되면 한 순간에 사랑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소중한 사랑 오래 간직 하시려거던

제발 시선을 멀리 보아 주세요.

 


 

현실에 만족하고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세월따라 마음 발걸음 맞추어 앞으로 가면

조금 늦더라도 꽃은 피게되어 있습니다.

 



참 사랑은 어떤 기후조건에도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으며

언젠가는 꽃을 피워 기쁨을 주는데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너무 많는것을 은근히 바라고 계시면

사랑꽃은 버거워하고 상처 받습니다.

받을려는 마음을 에누리 하여 줄이시면 참 편히 살수 있습니다.

 


 

가끔 실수하고 현실에 넘어져

뒤뚱거려도 눈총 주지 말고 응원해 주세요.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데

오래 오래 곁에 머물다 가고 싶습니다.

 



갚어야 할 마음 빚이 있다는것 잃어 버리지 않고 살고 있다면

힘든 사랑은 언젠가는 생생하게 깨어 난답니다.

시절 인연 만나면 웃게 해줄겁니다.

 


 

작은것에 감동받는게 인생입니다.

아무리 바빠도 꼬옥 챙겨주세요

생일과 소소한 기념일, 작은 성의 표시의 선물,

밝은 미소에 축하 몇마디...

 

 

연꽃은 고인물에서는 절대 피지 않는답니다.

흐르는 물위에서 꽃을 피워 올린답니다.

사랑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부지런해야 합니다.

 

 

사랑꽃은 자신이 예쁜줄 모릅니다

보아주는 사람이 아름답다고 말해줄 때 행복합니다.

행복하게 해주려고 너무 너무 애쓰시지 마세요.

 


 

먼저 지나 가신분 소감이

인생은 긴 마라톤 이라고 하니 쉬엄쉬엄 쉬기도 하세요.

주위도 여유있게 돌아보시고 쉼 호흡도 자주 하세요.

 


 

결혼식과 상가집 문상 빠트리지 말고 다녀 주세요.

처음과 끝이 얼마나 소중한지 잊지 말아 주세요.

나란히 걸어서 시작하였지만 여기까지 한칸 아래

세상에서 제일 편한 제자리이네요.

 

 

자식을 위하여 많은 날 참고

의연하고 꿋꿋하게 버티어준 모습

세상에 가장 자랑스럽고 아름다운 모습이였습니다.

 



출발은 둘이였는데

어느듯 웃음꽃 늘어났네요

남은날 자주 웃게 해주리라 백련 향기에 맹세 전하오.


-옮 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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