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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장 -15장 2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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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12-07-05 ㅣ No.3506



파스카 축제
12
1 주님께서 이집트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2 "너희는 이달을 첫째 달로 삼아, 한 해를 시작하는 달로 하여라.
3이스라엘의 온 공동체에게 이렇게 일러라. "이달 초열흘날 너희는 가정마다 작은 가축을 한 마리씩, 집집마다 작은 가축을 한 마리씩 마련하여라.
4만일 집에 식구가 적어 짐승 한 마리가 너무 많거든 , 사람 수에 따라 자기 집에서 가장 가까운 이웃과 함께 짐승을 마련하여라.저마다 먹는 양에 따라 짐승을 골라라.
5 이 짐승은 일 년 된 흠 없는 수컷으로 양이나 염소 가운데에서 마련하여라.
6너희는 그것을 이달 열나흗날 까지 두었다가, 이스라엘의 온 공동체가 모여 저녁 어스름에 잡아라.
7그리고 그 피는 받아서 , 짐승을 먹을 집의 두 문설주와  상인방에 발라라.
8그날 밤에 그 고기를 먹어야 하는데, 불에 구워 , 누룩 없는 빵과 쓴나물을 곁들여 먹어야 한다.
9그것을 날로 먹거나 물에 삶아 먹어서는 안 된다. 머리와 다리와 내장이 있는 채로 불에 구워 먹어야 한다.
10 아침까지 아무것도 남겨서는 안 된다. 아침까지 남은 것은 불에 태워 버려야 한다.
11 그것을 먹을 때는 , 허리에 띠를 매고 발에는 신을 신고 손에는 지팡이를 쥐고 서둘러 먹어야 한다. 이것이 주님을 위한 파스카 축제다.
12이 날 밤 나는 이집트 땅을 지나면서 , 사람에서 짐승에 이르기까지 이집트  땅의 맏아들과 맏배를 모조리 치겠다. 그리고 이집트 신들을 모조리 벌하겠다.
13 너희가 있는 집에 발린 피는 너희를 위한 표지가 될 것이다. 내가 이집트를 칠 때, 그 피를 보고 너희만은 거르고 지나가겠다. 그러면 어떤 재앙도 너희를 멸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14 이날이야말로 너희의 기념일이니 , 이날 주님을 위하여 축제를 지내라. 이를 영원한 규칙으로 삼아 대대로 축제일로 지내야 한다.'

무교절
15 '너희는 이레 동안 누룩 없는 빵을 먹어야 한다. 아예 첫날에 너희 집 아나에서 누룩을 치워 버려라.첫날부터 이렛날까지 누룩 든 빵을 먹는 자는 누구든지 이스라엘에서 잘려 나갈 것이다.
16첫날에 거룩한 모임을 열고 , 이렛날에도 거룩한 모임을 열어라. 이 두 날에는 어떤 일도 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너희가 저마다 먹어야 할 것만은 준비해도 된다.
17너희는 무교절 축제를 지켜야 한다. 바로 이날, 내가 너희 부대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너희는 이날을 영원한 규칙으로 삼아 대대로 지켜야 한다.
18 첫째 달 열나흗날 저녁부터 그달스무하룻날 저녁까지, 너희는 누룩 없는 빵을 먹어야 한다.
19이레 동안 너희 집 안에 누룩이 있어서는 안 된다. 누룩 든 것을 먹는 자는 이방인이든 본토인이든 누구든지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잘려 나갈 것이다.
20 누룩 든 것은 아무것도 먹어서는 안 된다. 너희가 사는 곳에서는 어디서나 누룩 없는 빵을 먹어야 한다. ' "

파스카 축제에 대한 지시
21모세는 이스라엘의 원로들을 모두 불러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가서 저마다 제 집안을 위하여  작은 짐승을 한 마리씩 끌어다 파스카 제물로 잡아라.
22그리고 우슬초 한 묶음을 가져다가 대야에 받아 놓은 피에 담가라. 그것으로 그 대야에 받아 놓은 피를 두 문설주와 상인방에 발라라. 너희는 아침까지 아무도 자기 집 문 밖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
23 주님께서 이집트인들을 치러 지나시다가, 두 문설주와 상인방에 바른 피를 보시면, 그 문은 거르고 지나가시고 파괴자가 너희 집을 치러 들어가지 못하게 하실 것이다.
24너희는 이것을 너희와 너희 자손들을 위한 규정으로 삼아 영원히 지켜야 한다.
25 너희는 주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너희에게 주실 땅에 들어가거든, 이 예식을 지켜라.
26 너희 자녀들이 너희에게  '이 예식은 무엇을 뜻합니까 ?' 하고 물으면,
27이렇게 대답하여라. "그것은 주님을 위한 파스카 제사이다. 그분께서는 이집트인들을 치실 때, 이스라엘 자손들의 집을 거르고 지나가시어 , 우리 집들을 구해 주셨다. ' "
그러자 백성은 무릎을 꿇고 경배하였다.
28 이스라엘 자손들은 가서 그렇게 하였다. 그들은 주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다.

열째 재앙 :이집트 맏아들과 맏배의 죽음
29한밤중에 주님께서는 이집트 땅의 맏아들과 맏배를 , 곧 왕좌에 앉은 파라오의 맏아들부터 감옥에 있는 포로의 맏아들과 짐승이 맏배까지 모조리 치셨다.
30그러자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과 이집트인들이 모두 그 밤중에 일어났다. 이집트에 큰 곡성이 터졌다. 초상나지 않은 집이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31파라오는 밤중에 모세와 아론을 불러 말하였다. "너희도 이스라엘 자손들도 어서 일어나 내 백성에게서 떠나라. 너희가 말하던 대로,가서 주님께 예배드려라.
32너희가 말하던 대로, 너희의 양과 소도 데리고 가거라. 그리고 나를 위해서도 복을 빌어 다오."
33이집트인들은 "우리가 모두 죽게 되었구나. " 하면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자기네 땅에서 어서 떠나가라고 재촉하였다.
33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빵 반죽이 부풀기도 전에, 반죽 통째 옷에 싸서 어깨에 둘러메었다.
34 이스라엘 자손들은 모세가 일러 준 대로, 이집트인들에게  은붙이와 금붙이와 옷가지들을 요구하였다.
35주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인들에게 호감을 사도록 하시어, 요구하는 대로 다 내주게 하셨다. 이렇게 그들은 이집트인들을 털었다.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나오다
37마침내 이스라엘 자손들은 라메세스를 떠나 수콧으로 향하였다. 아이들을 빼고, 걸어서 행진하는 장정만도 육십만 가량이나 되었다.
38그 밖에도 많은 외국인들이 그들과 함께 올라가고, 양과 소 등 수많은 가축 떼도 올라갔다.
39 그들은 이집트에서 가지고 나온 반죽으로 누룩 없는 과자를 구웠다. 반죽이 부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집트에서 쫓겨 나오느라 머뭇거릴 수가 없어서, 여행 양식도 장만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40이스라엘 자손들이 이집트에서 산 기간은 사백삼십 년이다.
41사백삼십 년이 끝나는 바로 그날, 주님의 모든 부대가 이집트 땅에서 나왔다.
42그날 밤, 주님께서 그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시려고 밤을 새우셨으므로,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도 대대로 주님을 위하여 이 밤을 새우게 되었다.

파스카 축제 세칙
43주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다. "파스카 축제 규칙은 이러하다.
외국인은 아무도 파스카 제물을 함께 먹지 못한다.
44돈으로 사들인 종은 누구든 할례를 받았으면 함께 먹을 수 있다.
45거류민과 머슴은 함께 먹지 못한다.
46어느 집이든 한 집에서 먹어야 한다. 고기를 집 밖으로 가지고 나가면 안 된다.
뼈를 부러뜨려서도 안 된다.
47이스라엘의 온 공동체가 이 파스카 축제를 지내야 한다.
48네 곁에 머무르는 이방인이 주님을 위하여 파스카 축제를 지내려면,남자는 모두 할례를 받아야 한다. 그러면 그는 본토인처럼 파스카 축제를 함께 지낼 수 있다. 할례를 받지 않은 자는 아무도 함께 먹지 못한다.
49 이 법은 본토인에게나 너희 가운데에 머무르는 이방인에게나 동일하다.
50이스라엘 자손들은 모두 그렇게 하였다. 그들은 주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다.
51바로 이날 주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부대로 편성하여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셨다.

맏아들과 맏배의 봉헌
13
1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2"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맏아들, 곧 태를 맨 먼저 열고 나온 첫 아들은 모두 나에게 봉헌하여라. 사람뿐 아니라 짐승의 맏배도 나의 것이다."

누룩 없는 빵에 관한 세칙
3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이집트에서, 곧 종살이하던 집에서 나온 이 날을 기억하여라. 주님께서 강한 손으로 너희를 그곳에서 이끌어 내셨기 때문이다. 이날 누룩 든 빵을 먹어서는 안 된다.
4 너희는 아빕 달 바로 오늘 나왔다.
5주님께서 너희에게 주시겠다고 너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가나안족과 히타이트족과 아모리족과 히위족과 여부스족의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너희를 데려가시거든, 이달에 이러한 예식을 올려야 한다
6 너희는 이레 동안 누룩 없는 빵을 먹고, 이렛날에는 주님을 위하여 축제를 지내야 한다.
7 이레 동안 누룩 없는 빵을 먹어야 한다. 그동안 너희 영토 어느 곳에서든 누룩이 보여서도 안 된다.
8 그날 너희는 너희 아들에게 '이것은 내가 이집트에서 나올 때, 주님께서 나를 위하여 하신 일 때문이란다. ' 하고 설명해 주어라.
9이것을 너희는 너희 손에  감은 표징과 너희 이마에 붙인 기념의 표지로 여겨 , 주님의 가르침을 되뇔 수 있게 하여라. 주님께서 강한 손으로 너희를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셨기 때문이다.
10너희는 이 규칙을 해마다 정해진 때에 지켜야 한다. "

맏아들과 맏배의 봉헌 세칙
11 "주님께서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 너희를 가나안족의 땅으로 데려가셔서 그 땅을 너희에게 주시면,
12 너희는 태를 맨 먼저 열고 나온 것을 모두 주님께 바쳐야 한다. 너희 가축이 처음 낳은 것으로 수컷은 모두 주님의 것이다.
13그러나 나귀의 첫 새끼는 양으로 대속해야 한다. 대속하지 않으려면 그 목을 꺾어야 한다. 너희 자식들 가운데 맏아들은 모두 대속해야 한다.
14 뒷날, 너희 아들이 '왜 그렇게 하십니까 ?' 하고 물으면, 이렇게 대답하여라. '주님께서 강한 손으로 이집트에서 곧 종살이하던 집에서 우리를 이끌어 내셨다.
15그때 파라오가 우리를 내보내지 않으려고 고집을 부렸으므로 주님께서 사람의 맏아들부터 짐승의 맏배까지 이집트 땅에서 처음 난 것들을 모조리 죽이셨다. 그래서 나는 태를 맨 먼저 열고 나온 수컷을 모두 주님께 바친다. 그러나 아들들 가운데에서 맏아들은 모두 대속하는 것이다.
16 이것을 네 손에 감은 표징과 네 이마에 붙인 표지로 여겨라. 주님께서 강한 손으로 우리를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셨기 때문이다. ' "

이스라엘이 이집트를 떠나다
17파라오가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낼 때, 하느님께서는 필리스티아인들의 땅을 지나는 길이 가장 가까운데도 , 그들을 그곳으로 인도하지 않으셨다. 하느님께서 '그들이 닥쳐올 전쟁을 내다보고는 마음을 바꾸어 이짖ㅂ트로 되돌아가서는 안 되지.'하고 생각하셨던 것이다.
18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백성을 갈대 바아에 이르는 광야 길로 돌아가게 하셨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전열을 갖추고 이집트 땅에서 올라갔다.
19 모세는 요셉의 유골을 가지고 나왔다. 요셉이 '하느님께서 반드시 여러분을 찾아오실 것입니다. 그때 여기서 내 유골을 가지고 올라가십시오. ' 하며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엄숙히 맹세하게 하였기 때문이다.
20그들은 수콧을 떠나 광야 가장자리에 있는 에탐에 진을 쳤다.
21 주님께서는 그들이 밤낮으로 행진할 수 있도록 그들 앞에 서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 속에서 길을 인도하시고 , 밤에는 불기둥 속에서 그들을 비추어 주셨다.
22낮에는 구름 기둥이 , 밤에는 불기둥이 백성 앞을 떠나지 않았다.

에탐에서 갈대 바다로
14
1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2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 되돌아가서 믹돌과 바알 츠폰 앞 바다 사이에 있는 피 하히롯 앞에 진을 치라고 일러라. 너희는 바알 츠폰을 마주하고 바닷가에 진을 쳐야 한다.
3 그러면 파라오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광야에 갇혀 아직도 이 땅에서 헤매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4 내가 파라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면, 그가 그들의 뒤를 쫓을 것이다. 그런 다음 내가 파라오와 그의 모든 군대를 쳐서 나의 영광을 드러내면, 이집트인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 그들은 그대로 하였다.

이집트인들이 이스라엘인들을 뒤쫓다
5 이스라엘 백성이 도망쳤다는 소긱이 이집트 임금에게 전해졌다. 그러자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은 이 백성에 대한 마음이 달라져, '우리를 섬기던 이스라엘을 내보내다니, 우리가 무슨 짓을 하였는가 ?' 하고 말하였다.
6파라오는 자기 병거를 갖추고 군사들을 거느리고 나섰다.
7그는 병거 육백 대에 이르는 정예 부대와 , 군관이 이끄는 이집트의 모든 병거를 거느리고 나섰다.
8주님께서 이집트 임금 파라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으므로, 그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뒤를 쫓았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당당하게 나아가고 있었다.
9마침내 파라오의 모든 말이며 병거, 그의 기병이며 보병 등 이집트인들이 그들의 뒤를 쫓아가, 바알 츠폰 앞 피 하히롯 근처 바닷가에 진을 친 그들을 따라잡았다.
10파라오가 다가왔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눈을 들어 보니 , 이집트인들이 그들 뒤로 다가오고 있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몹시 두려워하며 주님께 부르짖었다.
11그들은 모세에게 말하였다. "이집트에는 묏자리가 없어 광야에서 죽으라고 우리를 데려왔소 ? 어쩌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어 이렇게 만드는 것이오?
12우리한테는 이집트인들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나으니, 이집트인들을 섬기에 우리를 그냥 놔두시오. ' 하면서 우리가 이미 이집트에서 당신에게 말하지 않았소 ?'
13그러자 모세가 백성에게 대답하였다. "두려워하지들 마라. 똑바로 서서 오늘 주님께서 너희를 위하여 이루실 구원을 보아라. 오늘 너희가 보는 이집트인들을 다시는 영원히 보지 않게 될 것이다.
14주님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워 주실 터이니, 너희는 잠자코 있기만 하여라. "

이스라엘인들이 바다를 건너다
15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어찌하여 나에게 부르짖느냐 ?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앞으로 나아가라고 일러라.
16너는 네 지팡이를 들고 바다 위로 손을 뻗어 바다를 가르고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바다 가운데로 마른 땅을 걸어 들어가게 하여라.
17나는 이집트인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여, 너희를 뒤따라 들어가게 하겠다. 그런 다음 나는 파라오와 그의 모든 군대, 그의 병거와 기병들을 쳐서 나의 영광을 드러내겠다.
18 내가 파라오와 그의 병거와 기병들을 쳐서 나의 영광을 드러내면 , 이집트인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
19 이스라엘 군대 앞에 서서 나아가던 하느님의 천사가 자리를 옮겨 그들 뒤로 갔다. 구름 기둥도 그들 앞에서 자리를 옮겨 그들 뒤로 가 섰다.
20 그리하여 그것은 이집트 군대와 이스라엘 군대 사이에 자리 잡게 되었다. 그러자 이 구름이 한쪽은 어둡게 하고 , 다른 쪽은 밤을 밝혀 주었다. 그래서 밤새도록 아무도 이쪽에서 저쪽으로 다가갈 수 없었다.
21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뻗었다.주님께서는 밤새도록 거센 샛바람으로 바닷물을 밀어내시어, 바다를 마른 땅으로 만드셨다. 그리하여 바닷물이 갈라지자,
22이스라엘 자손들이 바다 가운데로 마른 땅을 걸어 들어갔다. 물은 그들 좌우에서 벽이 되어 주었다.
23뒤이어 이집트인들이 쫓아왔다. 파라오의 모든 말과 병거와 기병들이 그들을 따라 바다 한가운데로 들어갔다.
24새벽녘에 주님께서 불기둥과 구름 기둥에서 이집트 군대를 내려다보시고, 이집트 군대를 혼란에 빠뜨리셨다.
25그리고 그분께서는 이집트 병거들의 바퀴를 움직이지 못하게 하시어, 병거를 몰기 어렵게 만드셨다. 그러자 이집트인들이 "이스라엘을 피해 달아나자, 주님이 그들을 위하여 이집트와 싸우신다." 하고 말하였다.
26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바다 위로 손을 뻗어 , 이집트인들과 그들의 병거와 기병들 위로 물이 되돌아오게 하여라. "
27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뻗었다. 날이 새자 물이 제자리로 되돌아왔다. 그래서 도망치던 이집트인들이 물과 맞닥뜨리게 되었다. 주님께서는 이집트인들을 바다 한가운데로 처넣으셨다.
28 물이 되돌아와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따라 바다로 들어선 파라오의 모든 군대의 병거와 기병들을 덮쳐 버렸다. 그들 가운데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하였다.
29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은 바다  가운데로 마른 땅을 걸어갔다. 물은 그들 좌우에서 벽이 되어 주었다.
30그날 주님께서는 이렇게 이스라엘을 이집트인들의 손에서 구해 주셨고, 이스라엘은 바닷가에 죽어 있는 이집트인들을 보게 되었다.
31이렇게 이스라엘은 주님께서 이집트인들에게 행사하신 큰 권능을 보았다. 그리하여 백성은 주님을 경외하고 , 주님과 그분의 종 모세를 믿게 되었다.

모세의 노래
15
1 그때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들이 주님께 이 노래를 불렀다. 그들은 이렇게 노래하였다.
"나는 주님께 노래하리라.
그지없이 높으신 분,
말과 기병을 바다에 처넣으셨네.
2주님은 나의 힘, 나의 굳셈,
나에게 구원이 되어 주셨다.
이분은 나의 하느님, 나 그분을 찬미하리라.
내 아버지의 하느님, 나 그분을 높이 기리리라.
3주님은 전쟁의 용사
그 이름 주님이시다
4파라오의 병거와 군대를
바다에 내던지시니
그 빼어난 군관들이 갈대 바다에 빠졌네.
5 깊은 물이 그들을 덮치니
돌처럼 깊이 가라앉았네.

6주님, 권능으로 영광을 드러내신 당신의 오른손이,
주님, 당신의 오른손이 원수를 짓부수셨습니다.
7당신의 그 큰 엄위로 적들을 뒤엎으시고
당신의 진노를 보내시어 그들을 검불 인 양
살라버리셨습니다.
8당신 노호의 숨결로 물이 모이고
물결은 둑처럼 우뚝 섰으며
깊은 물은 바다 한가운데에서 엉겼습니다.
9 원수가 말하였습니다.
'내가 쫓아가 붙잡고
노획물을 나누어
내 욕구를 채우리라.
칼을 뽑아 들고
이 손으로 그들을 쳐부수리라.'
10그러나 당신께서 바람을 일으키시니
바다가 그들을 덮쳤습니다.
그들은 거센 물 속에 납덩이처럼 내려
앉았습니다.
11주님, 신들 가운데 누가 당신과 같겠습니까 ?
누가 당신처럼 거룩함으로 영광을
드러내고
위엄으로 두렵게 하며 기적을 일으키겠습니까 ?
12당신께서 오른손을 뻗으시니
땅이 그들을 삼켜 버렸습니다.
13 당신께서 구원하신 백성을
자애로 인도하시고
당신 힘으로
그들을 당신의 거룩한 처소로 이끄셨습니다.
14민족들이 듣고 떨었으며
필리스티아 주민들은 고통에 사로잡혔습니다.
15에돔의 족장들이 질겁하고
모압의 수령들이 전율에 사로잡혔으며
가나안의 모든 주민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16공포와 두려움이 그들에게 밀어닥쳤습니다.
그들은 당신 팔의 위력을 보고
돌처럼 잠잠해졌습니다.
주님, 당신의 백성이 다 지나갈 때까지,
당신께서 얻으신 백성이 다 지나갈 때까지
잠잠하였습니다.
17당신께서 그들을 데려다
당신 소유의 산에 심으셨습니다.
주님, 그 산은 당신께서 살려고 만드신 곳
주님, 당신 손수 세우신 성소입니다.

18 주님께서는 영원무궁토록 다스리신다."

19파라오의 말들이 그의 병거와 기병들과 함께 바다에 들어섰을 때 주님께서는 바닷물을 그들 위로 되돌리셨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은 바다 가운데로 마른 땅을 밟고 걸어갔다.

미르얌의 노래
20 예언자이며 아론의 누이인 미르얌이 손북을 들자, 여자들이 모두 그 뒤를 따라 손북을 들고 춤을 추었다.
21미르얌이 그들에게 노래를 메겼다.
"주님께 노래하여라.
그지없이 높으신 분,
말과 기병을 바다에 처넣으셨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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