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동성당 게시판

창세기 37.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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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미옥 [ch6089] 쪽지 캡슐

2000-06-07 ㅣ No.1368

 

창세기 37장입니다.

 

요셉이 에집트로 팔려가다

1 한편 야곱은 자기 선친이 유랑민으로서 머문 적이 있던 땅 가나안에 자리를 잡았다.

 

2 야곱의 아들들의 이야기는 여기에서 시작된다. 요셉은 열 일곱 살이 되어 형들과 함께 양을 치게 되었다. 그는 아버지의 두 소실 빌하와 질바의 아들들을 거들어 주고 있다가 아버지에게 그들을 좋지 않게 일러 바쳤다.

 

3 이스라엘은 요셉을 늘그막에 얻은 아들이라고 해서 어느 아들보다도 더 사항하였다. 그래서 장신구를 단 옷을 지어 입히곤 하였다.

 

4 이렇게 아버지가 유별나게 그만을 더 사랑하는 것을 보고 형들은 미워서 정다운 말 한 마디 건넬 생각이 없었다.

 

5 한번은 요셉이 꿈을 꾸고 그 꿈 이야기를 형들에게 했는데 그 때문에 형들은 그를 더 미워하게 되었다.

 

6 "내가 꾼 꿈 이야기를 들어 봐요"하며 그는 이야기를 꺼냈다.

 

7 "글쎄, 밭에서 우리가 곡식단을 묶고 있는데 내가 묶은 단이 우뚝 일어서고 형들이 묶은 단이 둘러 서서 내가 묶은 단에게 절을 하지 않겠어요?"

 

8 "네가 정말 우리에게 왕 노릇할 셈이냐? 네가 정말 우리에게 주인 노릇할 셈이냐?" 형들은 그 꿈 이야기를 듣자 그를 더욱 미워하게 되었다.

 

9 그 후 그는 또 다른 꿈을 꾸고는 형들에게 그 이야기를 또 했다. "글쎄, 내가 꿈을 또 꾸었는데 해와 달과 별 열 하나가 내게 절을 하더군요."

 

10 그는 아버지와 형들에게 이 이야기를 했다가 아버지에게 꾸지람을 들었다. "네가 꾼 꿈이 대체 무엇이냐? 그래, 나와 네 어머니와 네 형제들이 너에게 나아가 땅에 엎으려 절을 할 것이란 말이냐?"

 

11 형들은 그를 질투했지만, 아버지는 그 일을 마음에 두었다.

 

12 그의 형들이 아버지의 양떼에게 풀을 뜯기러 세겜으로 갔을 때,

 

13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일렀다. "얘야, 네 형들이 세겜에서 양을 치고 있지 않느냐? 네가 갔다 와야 하겠다." 그가 대답하였다. "네, 가지요."

 

14 형들도 잘 있고 양들도 잘 있는지 알고 싶으니 가서 보고 오너라." 그는 이렇게 이르고 헤브론 골짜기에서 그를 떠나 보냈다. 요셉은 세겜에 이르러

 

15 들판을 헤매다가 한 사람을 만났다. 그가 "누굴 찾느냐?"고 요셉에게 물었다.

 

16 "저의 형들을 찾고 있읍니다." 요셉은 그에게 형들이 어디서 풀을 뜯기고 있는지 알거든 알려 달라고 했다.

 

17 그가 대답하였다. "벌써 여기를 떠났다. 도다인으로 가자고 하는 소리를 들었다." 이 말을 듣고 요셉은 도다인으로 찾아 가 거기에서 형들을 만나게 되었다.

 

18 형들은 멀리서 알아 보고 그가 다다르기 전에 죽이려고 음모를 꾸몄다.

 

19 "야, 꿈장이가 오는구나.

 

20 저 녀석을 죽여 아무 구덩이에나 처넣고는 들짐승이 잡아 먹었다고 하자. 그리고 그 꿈이 어떻게 되어가는가 보자."

 

21그러나 르우벤은 그 말을 듣고 있다가 그들의 손에서 그를 건져 낼 속셈으로 목숨만은 해치지 말자고 하였다.

 

22 "피만은 흘리지 말아라. 그녀석을 이 빈들에 있는 구덩이에 처넣고 손만은 대지 말아라." 르우벤은 그들의 손에서 요셉을 살려 내어 아버지께로 되돌려 보낼 생각이었다.

 

23 이윽고 요셉이 다다르자 그들은 요셉에게서 옷을 벗겼다. 그것은 장신구를 단 옷이었다.

 

24 그리고는 그를 잡아 구덩이에 처넣였는데 그 구덩이는 물 없는 빈 구덩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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