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성당 게시판

성연에 대한 답례..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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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란 [omsal] 쪽지 캡슐

2000-03-23 ㅣ No.576

오늘을 사랑하세요...  (퍼온글)

 

사랑은 동화속과 똑같은 줄 알았습니다.

아낄것도 없고

숨길것도 없고

뛰어다닐 필요도 없고

그냥 그 자리에 있음 사랑은 동화처럼 다가오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아낌없이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주었습니다.

 

이상하다!

왜 난 주기만 하고 받는 것이 없지???

 

그때부터 사랑은 빗나갔습니다.

만나러 가는 시간엔 하늘을 날아가면서

얼굴을 마주치면 찡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가슴깊이 사랑했지만

몰랐습니다.

 

동화가 되기 위하여

서로의 깊은 이해와 관심과 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때론 한 발자국 떨어져서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지켜주어야 한다는 것을..

 

이별을 했습니다.

가슴이 찢어집니다.

댄스곡을 들으며 눈물을 흘립니다.

코믹 영화를 보면서 손수건을 찾습니다.

 

그리고 서로는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습니다.

 

두 사람이 다시 만날 수는 없지만

 

두 사람은 새로운 두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사랑하고 있습니다.

 

뒤돌아보기 보단

지금의 사랑이 소중함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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