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성당 게시판

창작소설-다시떠오르는 조국(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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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성 [pkey95] 쪽지 캡슐

2000-01-10 ㅣ No.887

대건안드레아가 왕십리초등부교사들과 청년들에게 바침

 

다시 떠오르는 조국

       

       1901년 8월 조선에는  한달째 비가오지않아 모든

             것이  말라가고 있었다. 이렇게 사람까지도 말려

             죽일듯 한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서도 일제의

             약탈은 계속되어갔다.

             경복궁앞뜰도 가뭄때문에 바닥이 갈라지고 있었다.

             특히 하루중 정오에는 타는듯한 더위  때문에 궁안

             의 모든  사람들이 외출을 삼가하고있었는데 마치  그

             것을 비웃기라도 하는 것처럼 정식관복에 두건까지쓴    

             오십전후의  중년인이 급한 일이있는 것처럼 빠른

             걸음으로  경복궁  앞뜰을 지나 인정전안으로 들어

             서고 있었다. 그가 막 병풍앞을 지나는데 갑자기 병풍

             에서 단검이 날아 들었다.

             "쉬익"

             그순간 중년인이 하체에 힘을주고 공중으로 도약을

             함과 동시에 급히 몸을 회전시켰다.

             단검은 중년인의 뺨을 스치고 지나 반대편벽에   꽂혔

             다. 가까스로 단검을 피한 중년인은 착지와 동시에 병

             풍으로쪽으로 몸을 날려 한번의 발길질로 병풍을 박

             살내 버렸다.

             병풍이 박살나자 그뒤에 있던 복면인은 혼비백산하여

             본능적으로 뒷걸음질을 쳤는데 ,이를 놓칠세라 중년

             인은 금나수법으로 복면인의 팔을 낚아챈뒤  순식간

             의 왼손으로 백회혈을찍어버렸다.

             "헉"

             복면인은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에잇, 고얀놈"

             중년인이 다가가 복면을 벗길려는 찰라 인정전안

             에서 내부대신 이지용이 화급히 뛰어나오며,

            "박대장! 폐하가 계기는 어전에서 이 무슨 소란이요"

            "그게, 이복면인이.."

            "닥치시오. 감히 누구앞에서 변명을 늘어놓는게요"

            그때 인정전안으로 내시가 들어오며,

           "폐하께서 납시오"

           그것을 본 중년인은 급히 머리를 조아리며 엎드렸다.

           인정전안으로 들어오시던 고종황제께서는 엎드려있는

           중년인을 보고는 놀라 급히 중년인이 있는 곳으로

           가서 그를 일으켜세우며,

           "아니 박대장 왜이러고 계신가, 어서 일어나시오"

           "황공하옵니다, 폐하"

           중년인은  황제의 부축을 받으며 일어섰다.

           그런데 갑자기 중년인의 눈이 치켜떠졌다.왜냐하면좀

           전까지만 해도 쓰러져있었던  복면인이 사라져버렸기

           때문에...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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