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아침에 쓴 편지(일본 겉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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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셉피나 [xone2] 쪽지 캡슐

2002-04-19 ㅣ No.3593

 

  아침이다!!! 일어나라~~~

 

 아들 녀석은  새벽 미사에 갔고 신랑은 오늘 일찍 출근을

 

한다고 해서 나도 아침을 일찍 시작했다우

 

 엄~~~~

 

 일본 사람들이 취미난에 쓰지 않는게 두개 있다는구나..

 

 하나는 독서, 또 하나는 여행

 

 사람으로 태어나 책 읽는 것은 기본이고 여행은 인생

 

자체가 여행길 인데 어떻게 취미가 될 수 있냐는것이야..

 

 4박5일 짧은 여행 .

 

 일본의 여행이 정말 느낀 점이 많았단다.

 

 시골 사람 남대문 문지방 밟아보면 말이 많아진다고

 

하더니만요세피나가 한 수다하는 구나~ 그러니라 하고 걍

 

웃으며 읽어죠.

 

 눈에 띈것은 " 하이~~ 오하이오 고사이 마스가 입에

 

붙었다는거어찌 그리 친절하냐..

 

 가게에 들러 안 사도 뒷통수에 데고 오하이오 고사이

 

마스야..

 

 우리 나라 같으면 소금 뿌려라 등든 난리 더겠구만..

 

 관광지 상점이 팬시점 처럼 아주 깨끗하고 상품이

 

다양하더라구.

 

  나 친절한 일본 여자 처럼 되고 시포~~

 

 그런데 요즘은 일본 여자들이 만만치 않아졌다고 하더라.

 

 참고 살다 남편 60이 되어 정년이 되면 황혼 이혼이

 

많아졌데그래서 혼자 사는 남자들이 많아지고 그래서 또

 

혼자사니 성 문화에 원조교제가 생기고 변태?들이

 

많아졌다는거야.

 

 하리수 같은 성전환 남자들이  많아졌고 우리나라에서

 

건너 간 그런 남자들이 많타는구만.

 

 어떤 여자는 공수부대 유격 훈련까지 ..어떤 여자는 자랑스런

 

 육군 상병으로 재대를 하고 성 전환하여 왔는데 둘이 어찌 된

 

 일인지 싸움이 벌어졌는데 끝까지 이뇬 저년 하고 싸우는데

 

 폼은 두발당수..유격 폼으로 싸워 모르는 이들은 한국 여자

 

 엄청 거세네!! 하는 말을 하더라는거야..

 

 그건 그렇고

 

 또 하나 감동은? 음식 쓰레기가 없다는거..

 

 가지수도 적은데 음식을 조금씩 담아 주니 남길 것도, 아니

 

 먹을것도 모자라는데 남길것이나 있것어?

 

 접시는 비고 음식쓰레기 하나 없는게 부러웠어.

 

 상다리 부러지게 가지수 많이 차려진 우리네 음식문화와

 

정말차이가 나더라..

 

 또 하나는 길거리에서 경적을 울리는 차 한대 못

 

보았다는거 그리고 분실된 물건이 없다는 거야..

 

 우릴 안내한 가이드도 가방을 몇번이나 분실 했는데

 

가 보면늘 그 자리에 있어 이것만은 소개 해주고 싶다고

 

이야기하데.

 

 남의 것엔 손을 안댄다...

 

 가스 전시장엘 갔는데 마침  양로원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자원 봉사 나온 젊은 이들을 보았어.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고령화 사회가 되다보니 가장 각광

 

받는 직업이 노후복지사라고 하데..

 

 물건을 사면 세금을 꼬박 꼬박 물어야하는데 그 세금이

 

모두국민들 노후 대책 기금으로 가기 때문에 불만이

 

없다는거야.

 

 우리가 간 고궁이나 어디서 든지 노인들이 표를 받는 둥

 

일을하고 있었어.

 

 정부는 회사에서 노인을 체용하면 노인의 월급을

 

정부에서 지원을 한다는거야 ..

 

 그래서 감히 노인들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는것 같아.

 

 세금을 내도 아깝거나 불만이 없이 자기 자신을 위한

 

미래에투자라고 생각하니 탈세 없이 모두 당연히

 

낸다고하데

 

 이런 복지 시설이 잘 되어있으니 공무원도 부정부패를

 

하지 않는다는 구만 ..

 

 우리나라 좋은 나라 아니지..일본은 그런 면에서 정말  

 

잘 된 나라 같더라.

 

 음~

 

 또 뭣을 보았더라..

 

 맞아 ..

 

 베푸 온천에서 말야..

 

 우리나라 같으면 온천 지역이 좀 난리부르스냐..

 

 유흥가에다 구리구리한 집들이 법석일텐데..

 

 온천하러 왔으면 온천이나 하고 가는거지 뭔 시설이

 

필요하냐고간단히 온천만 있고 다른 여흥 문화가 없어서

 

너무 조용하다는 것. 길가에 조그맣게 지은 초가집 들이

 

가족탕이라는 구만...

 

혼탕도 있고 하지만 가끔 여탕 남탕의 푯말을 바꿔 달아

 

 정신 안차리고 여탕이려니 남탕이려니 하고 들어갔다가는

 

 불법무기 소지죄나 방화죄에 걸릴지도 모르니 혹 너도

 

 일본 갈일 있으면 조심혀!!

 

가와바다 야스나리의 설국의 장면이 바로 이런 조용한

 

곳이 아닐까하는 상상도 하게 되더라.

 

 호텔에서는 자기네 옷 기모도를 준비해 놓고 그 옷을

 

입고 다니라고 권하는데 이것도 하나의 자국의 " 알림"

 

행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

 

 어딜가나 단정한 집들이며 조용함을 느꼈어.

 

 그리고 볼일만 보면 된다 한국과 비교 되는 너무 좁은

 

화장실.

 

 집집마다 작은 꽃밭이며 나무를 심어 푸르름이 가득했고

 

산 마다 인공으로 심었다는 울창한 숲 또한 부러웠다.

 

 여행은 다시 돌아오는 것이라는데 난 또 떠나 볼 생각이

 

 머리에 스멀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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