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성당 게시판

있어야할 곳에있는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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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령 [avis] 쪽지 캡슐

2001-10-29 ㅣ No.2415

 어느 수녀님께서 이런 글을 붙여 놓았답니다.

가슴에 찡하게 와 닿아 님들과 나누고 싶어 띄웁니다.

님들이여 내일 아침엔 가을 하늘을 올려다 보세요.

특히 범진, 선진에게 이글이 전해졌음.....

 

** 하늘 **

 

친구야

길을 가다 지치면

하늘을 보아

하늘은 바라보라고 있는 거야

사는 일은 무엇보다 힘든 일이니까

살다보면

지치기도 하겠지만 그러더라도 그러더라도

체념해 고개를 떨구지 말라고

희망마져 포기해

웃움마져 잃지 말라고

하늘은

저리 높은 곳에 있는 거야

정녕 주저 않고 싶을 정도의 절망의 무게가

몸과 마음을 짓눌러 와도

용기를 잃지 말고 살라고 신념을 잃지 말고 살라고

하늘은 저리 높은 곳에서 우릴 내려다 보고 있는 거야

 

친구야

어느 때이고

삶이 힘듬을 느끼는 날엔

하늘을 보아

그리고 씨--익 하고 한번 웃어보려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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