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당신이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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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화 [jshad] 쪽지 캡슐

2001-07-15 ㅣ No.7495

 당신이 보이지 않습니다



성전에 들어서도 
 
당신을 보지 못합니다
 
미사중에도
 
당신이 보이지 않습니다

 
문득 고개 들었을 때
 
눈앞에 보이던
 
십자가 못자국 가시관
 
내가 당신 가슴에 박은
 
무수한 못들...

 
언제나 숙이던 고개가
 
결코 겸손때문이 아님을
 
내 죄의 무게임을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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