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게시판

난장이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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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jhp94] 쪽지 캡슐

2000-06-21 ㅣ No.2686

<우리 학교 2학년 학생이 올린 예쁜 글입니다.>

 

★★일곱 번 째 난장이의 사랑이야기★★                                         

 

  백설 공주에 나오는 일곱 번 째 난장이를 기억하시나요?

  

  아름다운 백설 공주가 난장이의 집을 찾았을 때 앉았던 의자도 일곱번째 난장이 것이고 그녀가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먹었던 스프도 일곱번째 난장이의 것이었습니다.

  

  백설 공주가 나쁜 마녀의 독이 든 빗으로 머리를 빗고 쓰러졌을 때 제일 먼저 달려가서 빗을 빼내 던져 버린 것도.

  

  독이 든 사과를 먹고 숨이 멈췄을 때 하루 종일 그녀의 곁을 지키면서 목놓아 울던 것도 일곱 번 째 난장이었습니다.

  

  백설 공주를 마지막으로 보기 위해 나무 위로 올라가다가 떨어진 것도.

  

  그 바람에 유리관이 움직여 그녀의 목에 걸린 독사과를 튀어나오게 한 것도 바로 일곱번째 난장이었습니다.

  

  백설 공주가 오랜 잠에서 깨어나 "나를 구해준 사람이 누구죠?" 라고 물었을 때 차마 초라한 몸으로 나서지 못해 늠름한 왕자님 뒤에서 쪼그리고 앉아 울던 것도 일곱 번 째 난장이였습니다.

  

  백설 공주의 일곱 번 째 난장이처럼 작지만 큰 사랑으로 그대 곁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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