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 어.린.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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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혜 [romana79] 쪽지 캡슐

2000-02-12 ㅣ No.605

 " 아저씨, 밤이 되면 별들을 쳐다 봐. 내 별이 너무 작아서 어디 있는지 아저씨한테 보여줄 수

  는 없어. 그게 더 나을거야. 내 별이 아저씨에게는 여러 별 중의 하나가 될거야..

     그러면, 아저씨는 어느 별이든지 모두 쳐다 보는게 좋겠지. .... 그 별들이 모두 아저씨에게

  친구가 되어줄거구... .. 나 아저씨에게 줄 선물이 하나 있어..........."

 

      그러면서 또 웃었다.                                                                              

 

    " 얘야! 얘야!   나는 너의 웃음소리가 좋다! "

 

    "바로 이게 내 선물이야..... 이건 물도 마찬가지야..........."

 

    "그게 무슨 말이지?"

 

    " 사람 따라 별들은 서로 다른 뜻이 있어. 여행하는 사람에게는 별들이 길잡이가 되는거구,

       별들을 조그민 빛으로밖에 보지 않는 사람들도 있어. 학문하는 사람들에게는 별들이

   수수께끼가 되는거구. 내가 말한 실업가는 별이 금으로 보여. 그렇지만,  그 별들은 모두

   말이 없어.  그런데 아저씨는 별을 다른 사람들이 보는 모양으로 보지 않게 될꺼야......"

 

    " 무슨 소리야?"

 

    " 내가 별들 중의 하나에서 살구 있을테니까. 내가 그 별 중의 하나에서 웃고 있을테니까

      아저씨가 밤에 하늘을 쳐다보게 되면 별들이 모두 웃는것으로 보일거야. 그러니까 아저씨는

  웃을 줄 아는 별들을 가지게 될거야.!"

 

    그러면서 또 웃었다.

 

    " 그리구 아저씨 슬픔이 가신 다음에는 (사람은 언제나 슬픔이 가시는거니까.) 나를 안게

   기쁘게 생각될거야. 아저씨는 언제까지나 나하구 친구로 있을꺼구, 나하고 웃고싶어

   할꺼야. 그리구 그저 괜히 창문을 열 때가 있겠지..... 아저씨가 하늘을 쳐다보며 웃는 걸

   보구 친구들이 아주 이상히 여길거야. 그러면 아저씨는 이렇게 말할거야.

            ' , 별들을 보면 난 언제든지 웃음이 나네! '      

       그건 별말구 웃을 줄 아는 조그만 방울을 잔뜩 아저씨한테 준 거 같을거야........."

 

                     Ce qui est important , cela ne se voit pas.  ( 중요한건, 눈에 보이지 않아.)

                                                     On ne voit bien qu'avec le coeur. (마음으로 보아야해.)     

                                                        

    


    어린왕자가 자기 별로 돌아가기 위해서 떠날 준비를 하는 이 부분부터 떠나는 장면까지

  의 거의 마지막 부분을 개인적으로 무척 아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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