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 어.린.왕.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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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저씨, 밤이 되면 별들을 쳐다 봐. 내 별이 너무 작아서 어디 있는지 아저씨한테 보여줄 수 는 없어. 그게 더 나을거야. 내 별이 아저씨에게는 여러 별 중의 하나가 될거야.. 그러면, 아저씨는 어느 별이든지 모두 쳐다 보는게 좋겠지. .... 그 별들이 모두 아저씨에게 친구가 되어줄거구... 아.. 나 아저씨에게 줄 선물이 하나 있어..........."
그러면서 또 웃었다.
" 얘야! 얘야! 나는 너의 웃음소리가 좋다! "
"바로 이게 내 선물이야..... 이건 물도 마찬가지야..........."
"그게 무슨 말이지?"
" 사람 따라 별들은 서로 다른 뜻이 있어. 여행하는 사람에게는 별들이 길잡이가 되는거구, 별들을 조그민 빛으로밖에 보지 않는 사람들도 있어. 학문하는 사람들에게는 별들이 수수께끼가 되는거구. 내가 말한 실업가는 별이 금으로 보여. 그렇지만, 그 별들은 모두 말이 없어. 그런데 아저씨는 별을 다른 사람들이 보는 모양으로 보지 않게 될꺼야......"
" 무슨 소리야?"
" 내가 별들 중의 하나에서 살구 있을테니까. 내가 그 별 중의 하나에서 웃고 있을테니까 아저씨가 밤에 하늘을 쳐다보게 되면 별들이 모두 웃는것으로 보일거야. 그러니까 아저씨는 웃을 줄 아는 별들을 가지게 될거야.!"
그러면서 또 웃었다.
" 그리구 아저씨 슬픔이 가신 다음에는 (사람은 언제나 슬픔이 가시는거니까.) 나를 안게 기쁘게 생각될거야. 아저씨는 언제까지나 나하구 친구로 있을꺼구, 나하고 웃고싶어 할꺼야. 그리구 그저 괜히 창문을 열 때가 있겠지..... 아저씨가 하늘을 쳐다보며 웃는 걸 보구 친구들이 아주 이상히 여길거야. 그러면 아저씨는 이렇게 말할거야. ' 응, 별들을 보면 난 언제든지 웃음이 나네! ' 그건 별말구 웃을 줄 아는 조그만 방울을 잔뜩 아저씨한테 준 거 같을거야........."
On ne voit bien qu'avec le coeur. (마음으로 보아야해.)
어린왕자가 자기 별로 돌아가기 위해서 떠날 준비를 하는 이 부분부터 떠나는 장면까지 의 거의 마지막 부분을 개인적으로 무척 아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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