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짧은 만남, 긴 이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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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놓인 진수성찬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괜히 서로 권하기만 했을 것 입니다. 목이 매여 물만 마셨을까? 아니, 건강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하기 때문에 맛있게 식사 하느 척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차유리에 손과손을 대고 아무말 못하고 눈물만을 흘리는 그들을 보았습니다. 세상에 이런 이별이 있을까요? 어이없는 이별이라는 생각입니다. 짧은 만남과 긴이별이 또 다른 이산의 아픔을 겪게 됨은 아닌지 염려됩니다. 잘 도착했니? 네. 잘 도착했어요. 하는 안부를 전할 수 있는 날이라도 오기를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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