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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혹시 이런 분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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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록 [peterkauh] 쪽지 캡슐

2005-06-26 ㅣ No.4288

 

 요즘에 혹시 이런 분 보신 적 있으신지요?

 

 어느 음식점에 들어가던 중

 우연히 저는 그 분과 나란히, 다른 일행보다 먼저 음식점 방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무심코 함께 신발을 벗었습니다.

 여기까지 그 분과 저는 별 차이 없는 일행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의 행동에 있어

 하느님께서는 그 분과 저를 구분지어놓고 계셨습니다.

 

 "제 뒤에 손 윗 분이 들어오시면서 제가 먼저 들어오며 벗어놓은 이 신발을 보실텐데 그 느낌이 ... ?!."

 그 분은 얼른 자신의 신발을 집어들어 저 쪽 구석 출입이 거의 없는 곳에 갔다 놓으셨습니다.  

 

 "종업원이 다 치워놓을텐데요 뭐"라고 음식점 써비스를 잘아는 어느 분이 말렸으나 "그것은 저와는 별개의 일 

  이지요."라면서 ... .   물론 종업원이 뒤따라와 벗어놓은 신발들을 신발장에 넣고는 있었습니다.

 

 아, 그러나 생각해보니 그것은 종업원의 업무이며, 종업원의 업무수행으로 인해 뒤에 들어오시는 어른에게

 우리의 신발이 거추장스럽게 보이지  않는 것은 물리적인 결과일 뿐 우리가 예의를 다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보이고 않보이는 것에 관계없이 가능한한 예의를 다하는 것이 옳다는 믿음과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몸에 밴

 분이었습니다.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도 참 믿음, 바로 하느님을 통해 진실과 진리는 살아있음을 믿는 분!

 

 저의 부끄러움과 자성 위에 그 분을 우리 곁에 모시고 있는 기쁨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저의 가슴 한 편이 아직도 그 때의 여운으로 따뜻한 것은, 분명 요즘 발견하기 어려운 또 하나의 행복 때문?! 

 

 님이여, 당신은 마음의 거울! 새로이 발견하는 당신으로 하여 우리는 더 행복할 것 같습니다.

 진정 "여러분도 행복하세요!"는 이렇게 이루어지는 것을!

 

 여러분, 요즘 이런 분 혹시 보신 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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