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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하느님 나라의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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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칠년 [Lilly] 쪽지 캡슐

2000-01-28 ㅣ No.1571

성 토마스 데 아퀴노 사제 학자 기념일

 

 

 

 

 

 

 

 

 

마르 4, 26 - 34

 

 

 

 

 

 

 

 

 

그때에 예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하느님 나라는 이렇게 비유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앗을 뿌려놓았다. 하루하루 자고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앗은 싹이 트고 자라나지만 그 사람은 그것이 어떻게 자라는지 모른다.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인데 처음에는 싹이 돋고 그 다음에는 이삭이 패고 마침내 이삭에 알찬 낟알이 맺힌다. 곡식이 익으면 그 사람은 추수 때가 된 줄을 알고 곧 낫을 댄다"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하느님 나라를 무엇에 견주며 무엇으로 비유할 수 있을까? 그것은 겨자씨 한 알과 같다. 땅에 심을 때에는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도 더욱 작은 것이지만 심어놓으면 어떤 푸성귀보다도 더 크게 자라고 큰 가지가 뻗어서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된다." 예수께서는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이와 같은 여러 가지 비유로써 말씀을 전하셨다. 그들에게는 이렇게 비유로만 말씀하셨지만 제자들에게는 따로 일일이 그 뜻을 풀이해 주셨다.

 

 

 

◆ 하느님 나라는 땅에 뿌려놓은 씨앗과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씨앗이 땅에 떨어져서, 땅과 동화를 이루어 삭을 내고 열매를 맺어가는 것은 하나의 신비입니다. 그것은 생명의 신비입니다. 생명이 트고 자라고 열매를 맺는 자연의 신비이며, 자연의 숨결이고, 자연의 생명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싹이 트고 자라나는 신비처럼 하느님 나라는 그렇게 자라나고 열매가 맺혀지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 나라가 신비입니다. 그 신비가 예수님으로 인하여 세상에 잘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나의 삶과 믿음을 생각합니다. 나의 생명이 주어지고 살아가는 것도, 나의 믿음이 내 안에서 형성되어가는 것도 신비입니다. 하느님은 이 모든 신비의 주관자이시며, 처음이요 마침이며 근원이 됩니다.

 

 

 

 

 

하느님

 

내 안에 뿌려진 당신 나라가 잘 자라고 열매 맺을 수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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