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성당 게시판

[1/31]주님의 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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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칠년 [Lilly] 쪽지 캡슐

2000-01-31 ㅣ No.1594

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일

 

 

 

 

 

 

 

마르 5, 1 - 20

 

 

 

 

 

 

 

그때에 예수와 그의 제자들은 호수 건너편 게라사 지방에 이르렀다. 예수께서 배에서 내리셨을 때에 더러운 악령 들린 사람 하나가 무덤 사이에서 나오다가 예수를 만나게 되었다. 그는 무덤에서 살았는데 이제 아무도 그를 매어둘 수가 없었다. 쇠사슬도 소용이 없었다. 여러 번 쇠고랑을 채우고 쇠사슬로 묶어두었지만 그는 번번이 쇠사슬을 끊고 쇠고랑도 부수어 버려 아무도 그를 휘어잡지 못하였다. 그리고 그는 밤이나 낮이나 항상 묘지와 산을 돌아다니면서 소리를 지르고 돌로 제 몸을 짓찧곤 하였다. 그는 멀찍이서 예수를 보자 곧 달려가 그 앞에 엎드려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왜 저를 간섭하십니까? 제발 저를 괴롭히지 마십시오."하고 큰소리로 외쳤다. 그것은 예수께서 악령을 보시기만 하면 "더러운 악령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너라."하고 명령하시기 때문이었다. 예수께서 "네 이름이 무엇이냐?"하고 물으시자 그는 "군대라고 합니다. 수효가 많아서 그렇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 그리고 자기들을 그 지방에서 쫓아내지 말아 달라고 애걸하였다. 마침 그곳 산기슭에는 놓아기르는 돼지떼가 우글거리고 있었는데 악령들은 예수께 "저희를 저 돼지들에게 보내어 그 속에 들어가게 해주십시오."하고 간청하였다. 예수께서 허락하시자 더러운 악령들은 그 사람에게서 나와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거의 이천 마리나 되는 돼지떼가 바다를 향하여 비탈을 내리달려 물속에 빠져 죽고 말았다. 돼지 치던 사람들은 읍내와 촌락으로 달려가서 이 일을 알렸다. 동네 사람들은 무신 일이 일어났는지 보러 나왔다가 예수께서 계신 곳에 이르러 군대라는 마귀가 들렸던 사람이 옷을 바로 입고 멀쩡한 정신으로 앉아 있는 것을 보고는 그만 겁이 났다. 이 일을 지켜본 사람들이 마귀 들렸던 사람이 어떻게 해서 나았으며 돼지떼가 어떻게 되었는지를 동네 사람들에게 들려주자 그들은 예수께 그 지방을 떠나 달라고 간청하였다.

 

예수께서 배에 오르실 때에 마귀 들렸던 사람이 예수를 따라 다니게 해 달라고 애원하였지만 예수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시고 "주께서 자비를 베풀어 너에게 얼마나 큰일을 해주셨는지 집에 가서 가족에게 알려라."하고 이르셨다. 그는 물러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해주신 일을 데카폴리스 지방에 두루 알렸다. 이 말을 듣는 사람마다 모두 놀랐다.

 

 

 

 

 

 

 

 

 

◆ 예수께서는 마귀 들린 사람을 고쳐주십니다. 고침 받은 사람이 자기도 예수님을 따라가게 해 달라고 조르지만, 예수께서는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가서 주님의 자비를 알게 하라." 오늘은 성 요한 보스코 축일입니다. 요한 보스코는 한평생을 청소년 교육을 위해 몸바친 분입니다. 처음에 가난한 청소년들과 함께 살기 시작한 것이 오늘날 청소년 교육사업에 헌신하는 살레시오회를 이루게 됩니다. 그 무엇보다도 요한 보스코는 가나한 청소년들을 사랑하셨습니다. 그들에게 하느님의 정신과 사랑을 가르치고 함께 살았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자비가 요한 보스코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전해진 것입니다. 우리 자신의 삶과 믿음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내가 살아온 길과 하느님께서 함께 해주신 역사를 생각합니다. 하느님의 자비가 아니었으면 하느님의 은총이 아니었으면 오늘 나의 삶이 가능할까를 모든 것은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이었음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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