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성당 게시판

[2/21]악령에게 사로잡힌 아이

인쇄

이 칠년 [Lilly] 쪽지 캡슐

2000-02-21 ㅣ No.1723

연중 제7주일 월요일

 

 

 

 

 

마르 9,14-29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산에서 내려와 다른 제자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와보니 제자들이 큰 군중에게 둘러싸여 율법 학자들과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예수를 보자 모두 놀라서 달려와 인사를 하였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무슨 일로 저 사람들과 다투고 있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이 나서서 "선생님, 악령이 들려 말을 못하는 제 아들을 선생님께 보이려고 데려왔습니다. 악령이 한 번 발작하면 그 아이는 땅에 뒹굴며 거품을 내뿜고 이를 갈다가 몸이 빳빳해지고 맙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악령을 쫓아 내 달라고 했더니 쫓아 내지 못했습니다." 하였다. 예수께서는 "아, 이 세대가 왜 이다지도 믿음이 없을까!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살며 이 성화를 받아야 한단 말이냐? 그 아이를 나에게 데려오너라." 하셨다. 그들이 아이를 예수께 데려오자 악령이 예수를 보고는 곧 아이에게 심한 발작을 일으키게 했다. 그래서 아이는 땅에 넘어져 입에서 거품을 흘리며 뒹굴었다. 예수께서 그 아버지에게 "아이가 이렇게 된 지 얼마나 되었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어렸을 때부터입니다. 악령의 발작으로 그 아이는 불속에 뛰어들기도 하고 물속에 빠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여러 번 죽을 뻔하였습니다. 선생님께서 하실 수 있다면 자비를 베푸셔서 저희를 도와 주십시오." 이 말에 예수께서 "’할 수만 있다면’이 무슨 말이냐? 믿는 사람에게는 안 되는 일이 없다." 하시자 아이 아버지는 큰 소리로 "저는 믿습니다. 그러나 제 믿음이 부족하다면 도와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예수께서는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을 보시고 더러운 악령을 꾸짖으시며 "말 못하고 듣지 못하게 하는 악령아, 들어라. 그 아이에게서 썩 나와 다시는 들어가지 말아라." 하고 호령하셨다. 그러자 악령이 소리를 지르며 그 아이에게 심한 발작을 일으켜 놓고 나가 버렸다. 그 바람에 아이가 죽은 것같이 되자 사람들은 모두 "아이가 죽었구나!" 하고 웅성거겼다. 그러나 예수께서 아이의 손을 잡아 일으키시자 그 아이는 벌떡 일어났다. 그 뒤 예수께서 집으로 들어가셨을 때에 제자들이 "왜 저희는 악령을 쫓아 내지 못하였습니까?" 하고 넌지시 물었다.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기도하지 않고서는 그런 것을 쫓아 낼 수 없다."

 

 

 

 

 

◆ 잘 난체 하는 사람들을 보면 왠지 싫어집니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을 업신여기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어떤 일을 잘하면 속으로는 ’어쩌다 한번이겠쥐. 우연의 일치야!’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다른 사람들을 진정으로 믿지 못합니다. 예수님께 자기 아이를 고쳐달라고 찾아 온 아버지도 처음에는 그랬습니다. 그렇지만 이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저는 믿습니다. 그러나 제 믿음이 부족하다면 도와주십시오."하고 청하였습니다. 참으로 겸손한 사람만이 참된 믿음을 가질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믿음이 있어야만 예수님과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비록 잘나지는 못했지만 겸손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행복합니다.

 

 

 

 

 

♠ 자신이 겸손한 모습을 3가지만 생각해 보세요



28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