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성당 게시판

한쌍의 바퀴벌레 유정과 재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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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숙 [PJS] 쪽지 캡슐

2000-07-25 ㅣ No.3278

 음... 둘다 지금 많이 힘들텐데.. 그래 서로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 넘넘 예뻐.

유정이 혼자 남겨두고 가야하는 재신이두 맘이 아플테고, 유정이도 혼자서 생각이 많을테고.

사랑은... 정말 사랑이라면 서로 힘들때 서로를 붙들어 줄 수 있어야 하고...

유정이랑 재신이는 정말 잘 할 거라고 생각돼. 힘든시간들 잘 견딜 수 있기를...

재신! 누나는 이렇게 생각해. 군대간 남자친구 기다릴 수 있는건 그건 남자하기 나름이라구.

아무렴 예쁜 유정이 남자들이 그냥 내버려 두겠어? 아무렴 사람인데 흔들리지 않고 그저 꿋꿋이 너만 너 하나만 바라볼 수 있을까? 힘든 일이야. 서로 많이 노력해야해.

 유정이는 마음 잘 다스려야 하고. 지금이니까 그치 시간이 지나면 혼자라는 것에도 익숙해지게 되더라고. 맘 아픈 일이지만. 재신이는 유정이 흔들릴때마다, 투정부릴때 마다

넓은 마음으로 붙잡아 주어야 해. 힘들때 곁에 있어줄 수 없는거 그건 죄야. 불가항력이긴

하지만. 해줄 말은 너무 많은데 표현이 안된다. 일단은 겪어봐야 하지 뭐.

 암튼 사랑이란 것에 확신을 갖고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동안 서로의 소중함을 더 많이 깨닫는 예쁜 너희가 되길 바래. 유정! 재신이 입대할때 절대 눈물 보이지 말고. 거기서 그렇게 우는 여자치고 기다리는 여자 하나 없다는 소문이 있단다. 서로를 위해 눈물은 잠시 참아. 나? 집에 와서 휴지 쌓아놓고 울었다. 내가 그렇게 울거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뭐가 그리 서러워서. 그땐 너무 힘들어서 너무 자주 울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것두 예쁜 추억인것 같아. 재신이 남자답게 군생활 씩씩하게, 유정이 걱정하지 않게. 아찌? 유정아! 힘들땐 언니들 찾구.

암튼 기운내라. 모두들 기도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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