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믹싱이란? 그리고, 청년음악회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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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무승 [stpeter] 쪽지 캡슐

1999-10-11 ㅣ No.1778

음, 그날 몇몇 사람들 뒷풀이에서 나온 얘기를 말하는 것 같군요.

 

그래요, 동욱이 말따나 믹싱 말고도 다른 문제점이 훨씬 더 많았죠.

 

연습 부족에 대해서는 남은 기간 얼마나 노력하는가하는 문제니까

 

별도로 하고, 기술적인 문제들, 앞에서 예를 들었던 공연자가 자기 소리를 듣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음이 떨어진다든지, 박자를 놓치는 문제들은 모니터 스피커로

 

해결해야 하겠죠. 물론, 성당 스피커를 메인으로 쓰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불안합니다.

 

성당 앰프가 그 출력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며, 너무 울리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들구요.

 

그건, 토요일날 간단하게 리허설을 해보면 될 수 있을 것 같구요.

 

믹싱이라는 문제에 대해서 동욱이의 생각에 대해서는 조금 의견이 다르네요.

 

음악에 있어서 어떤 악기가 쓰이고 있으며, 그 소리른 제대로 찍어내라고 하면 잘

 

모르겠죠. 평소에 훈련이 된 사람이 아니면, 그 소리는 나고있고 보통사람들이 그 소리를

 

찍어내지는 못하지만, 먼가가 있어서 풍성한 사운드가 된다는 것을 느끼는 겁니다. 리허설

 

당일이나 여태까지의 아가페 공연에서 아쉬웠던 것은 몇몇 악기는 전혀 느낄 수 없다는

 

점입니다. 단지, 기타 소리가 작았다, 키보드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하는 차원이 아닌

 

양념이 빠진 찌게를 먹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죠. 모니터링 할 사람이 특별히

 

없다는 것은 이해를 하지만, 어쨋든 한명은 자기 파트를 포기하고 연주하고 있을 때

 

모니터링을 꼭 해보며, 악기 볼륨을 조정해 본다면 조금더 나은 음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건 여러분의 연주력 문제가 아닌 단순한 기술상의 문제이고 금방

 

고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날 리허설에 참가했던 단체중 아가페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나왔던 것이니 너무 서운해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저도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고, 아가페에 대해서 여러분들만큼이나 애정을 가지고 있으니까 이런 얘기도

 

하는 것이라고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한가지더, 다른 단체들도 마찬가지이지만 무대 위에서 조금더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어요. 똑같은 음악이라도 연주자의 자세로 관객들은 보다더

 

신뢰를 가질 수 있으니까요? 원숙한 음악을 연주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청년다운

 

패기와 활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모두가 느꼈겠지만, 밤 11시 반까지 성당에서 리허설하면서도 힘들기보다는 서로 웃으며

 

즐거워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로 오래간만에 우리 문정동의 청년들이 한자리에서 함께 할

 

수 있다는 그 사실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모인 그 곳에 주님도 함께 하셨을 것이라 믿습니다.

 

무대가 닫히는 마지막 순간까지 주님께서 지켜보시고 있고,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생각하며 모두 힘들겠지만 열심히 해봅시다.

 

St.Pe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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