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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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미사보기 전에 웃음이 자꾸 나왔습니다.
성일이형이 왜 웃냐고 물었을때 미쳐 대답하지 못했는데
지금 그 대답을 합니다.
---아직까지 '신입'이라는 칭호를 달고 있는 교사분들
과 함께 느끼고 싶습니다!---
교사되고 처음 제 개인적으로 느꼈던 건 아이들이 너무 적극적이지
못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안드려도 아실 것 입니다.
그때! '신입교사 연수'의 그 짜릿함을 기억하십니까?
'신입교사 연수'를 다녀와서 우리 스스로 소크라테스가 본 동굴 밖의
세상을 문정동에 보여주겠다고 기획했던
'소공동체 미사 1차 기획안'!
그것은 회합실에 굉장한 파장을 일으켰지요.
그때의 교사들사이의 대 토론을 잊을수가 없군요.
'액션송'의 도입,'미사때 밴드사용'...
그 시점 이후로 반대와 찬성 사이에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사실 아직까지 우리 학생들은 그다지 적극적이지 못합니다.
일년동안 우리가 이루어 놓은 일이 없어서 서운하십니까?
미사시간에 처음 액션송을 하던 때 그 무안함을 기억하신다면
지금의 미사를 보십시오. 앞으로 나와서 우리와 같이 액션송을
하는 해리와 주연이 구석에서 열심히 따라하는 성가대. 따라하는
학생들도 제법 있더군요. 제 동생은 '난 삶을 사랑해'가 제일
좋다고 동작을 가르쳐 달라고 졸라댔습니다.
(하필 왜 그 노래가 좋은지...
동작이 어려워서 아직도 못가르쳐 주고 있음)
100을 올리려고 해도 여러가지에 부딪쳐 50밖에는 이루지
못하겠지만 그렇게 세번을 하면 150 이 된다고 했던 말
기억하십니까?
이제 벌써 일년이 다가고 다시 새로운 시작이군요.
언젠간 학생들이 교사들 뺨칠 날이 오겠죠.
그렇다면 내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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