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동성당 게시판

[릴렝/소설]현-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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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랑 [toma83] 쪽지 캡슐

2001-02-02 ㅣ No.4355

아하 쾌재라

 

그날따라 고소공포증이 있는 춘향은 이도령을 보겠다는 그 일념 하나로

 

주먹을 불끈 쥐고 그네를 타고 있었는디,

 

얼쑤!

 

아따 드디어 어떤 머스마 하나가 쭐래쭐래 그네 앞을 마침 지나가니,

 

이때다 춘향이 얼른 눈길을 돌려 얼굴을 확인하니,

 

외모 준수하겄다 품행 방정하겄다 훤칠한 키에 그야말로 금상첨화라

 

춘향이 어떻게 말을 걸까 고민고민하다가

 

고소공포증과 아까의 구토증상으로 인한 빈혈때문에

 

그네에서 떨어져 버렸구나~!!!!!

 

좋다!

 

상판에 묻은 흙을 닦으며 부축해주지 않으려나 하고 생각하니,

 

예쁘장한 그 머스마 눈 흘기고 지나가는구나

 

상처입은 우리 춘향 찬바람과 부대끼며 걸려오는 전화를 받으니

 

집으로부터의 긴급호출이라

 

얼씨구!!

 

그 머스마를 쫒아가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으나

 

이미 파출소에서 효녀상까지 받은몸

 

속히 집으로 달려가서 대문을 박차고 들어가니

 

하늘의 조화인지 귀신의 장난인지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디..

 

 

 

-->다음 누구냐..팽이냐 경선이냐...미안 나도 그냥 도망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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