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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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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점순 [dudls00] 쪽지 캡슐

2005-09-19 ㅣ No.7068




 

정성된 마음으로 당신께 저를 바칩니다.
제가 당신께 꽃이 되게 하옵소서.
당신의 사랑으로 꽃이 되게 하옵소서.


 
미약하고 미소한 몸과 마음으로 지은 죄를 
두 손에 담아 당신께 바치옵니다.
그 죄가 꽃이 되어 피어나게 하소서.


 
온갖 행위와 말과 궐함으로 더럽혀진 제 영혼을
당신께 기꺼이 바치오니 받아 주옵소서.
제 영혼이 꽃이 되게 하옵소서.


 
내가 믿고 의지하며 따를 수 있는 분은
오직 당신 뿐이오니 부디 내치지 마옵소서.
당신의 향기로운 꽃이 되게 하옵소서.
 



-옮긴글 -









 






명절 끝
온갖 일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이 땅의 여인들은
참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들입니다.


이번 추석에도 역시

전 날 가서 일 좀 돕고 
저녁엔 집으로 돌아와 두 다리 뻗으며 쉴 수 있는 
막내 입장이지만
큰 며느리는
밤 늦도록 낼 새벽 차례를 위해 이것저것 챙기느라
쉴 겨를이 별반 없습니다.


큰집 식구들은 새벽에 차례를 지을 것이지만
작은 며느리들은 미사나 예배를 해야 한다는 명제를 놓고 있어
점심때 가도 됩니다.


남편은 미리 새벽에 가서 함께 차례를 지내고
형님(큰동서)과 함께 그 동네 미사를 간다 했지요.


형님은 끝없는 식구들의 행렬에 얼마나 피로하실지!!
아침 차례와 식사를 치르고 나면 우리들 작은집들 점심,
이후 우리들 가면 당신 자식 사위들 저녁 준비...
북적대는 사람들 만으로도 얼마나 피곤하실지
익히 짐작이 됩니다..


맏형님은 정말
꽃중의 꽃이시지요..
하늘이 내신...



모든 큰 며느리들이 모두 이러하시리라.. 

주님께서 가장 귀히 여기시고
가장 귀한 꽃으로 소중히 여기시니
바로 
이처럼 아름답게 희생 봉헌된 향기의 꽃들이기 때문이리라..







저녁에 친정행으로 역시 즐겁게 지내다 돌아오니
피로가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행복한 피로이지요


모든 님들
아직도 일에 묻힌 울 님들
건강하시고
남은 하루 보람된 연휴되시옵소서~~



모든 맏며느리들을 위하여 
기도하오며...



사랑합니다~~ ^^*







/ 수풀孝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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